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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긴축발작 뉴욕증시· 암호화폐 비트코인 강타 FOMC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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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긴축발작 뉴욕증시· 암호화폐 비트코인 강타 FOMC 금리인상

국채금리 폭발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채금리 폭발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긴축발작으로 크게 오르면서 뉴욕증시와 암호화폐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마틴 루터 킹 데이 공휴일을 포함 3일 간의 공백 휴장 끝에 다시 돌아온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지수선물는 국채금리 급등에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 암호화폐도 국채금리 급등의 유탄을 맞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예고에 전 세계 국채 시장이 연초부터 출렁이고 있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날 -0.025%까지 올랐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주의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0.07%포인트(7bp) 상승한 1.92%선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0.155%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다소 안정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유명 헤지펀드 운영자인 빌 애크먼은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애널리스트들을 만난 자리에서 연준이 향후 최대 7번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헤지펀드들은 연준의 긴축 가속 전망에 더 많은 돈을 걸기도 했다. 헤지펀드의 유로달러 선물 순매도 물량은 201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 FOMC가 테이퍼링의 단축 금리인상 조기 시행 그리고 양적 긴축까지 잇달아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증시의 메이저 언론인 월스트릿저널(WSJ)이 220여 곳의 주식이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면서 본격 약세장 진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통상 뉴욕증시에서는 전 고점 대비 20%이상 떨어진 종목을 약세장 진입 종목으로 분류한다. 뉴욕증시에서 약세장 종목이 많아지면 나스닥 다우지수등이 종합적으로 약세장 즉 베어장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20%이상 하락한 종목으로 S&P500지수 구성 종목인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세일즈포스, 트위터 등 220개이다.

18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본, 홍콩, 대만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고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8.25포인트(0.80%) 상승한 3,569.91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8.18포인트(0.33%) 내린 2,464.83에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22개월 만에 기존의 2.20%에서 2.10%로 0.1%P 내렸다. 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도 기존의 2.95%에서 2.8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MLF 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4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뉴욕증시를 뒤흔드는 연준 FOMC 본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를 뒤흔드는 연준 FOMC 본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76.27포인트(0.27%) 밀린 28,257.25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8.33포인트(0.42%) 내린 1,986.71에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8164%까지 치솟으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물도 장중 1.6%선을 웃돌면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지하고 단기 금리는 마이너스(-)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대만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146.80포인트(0.79%) 내린 18,378.64에 장을 마쳤다. TSMC도 2.8% 밀린 채 마감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05.25포인트(0.43%) 하락한 24,112.78에, 항셍H 지수는 14.88포인트(0.18%) 내린 8,449.00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에서는 1월18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NAHB 주택시장지수가 나온다. 골드만삭스, 찰스 슈와브, 뉴욕멜론은행,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JB헌트 트랜스포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1월19일에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지수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헬스, US방코프, 모건스탠리, 알코아, 유나이티드항공, 디스커버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또 1월20일에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와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나온다. 넷플릭스, 트래블러스, 유니언 퍼시픽, 아메리칸항공, 베이커 휴스, 노던 트러스트, CSX, 리전스 파이낸셜, PPG 인더스트리즈 실적 발표가 있다.1울21일에는 경기선행지수와 슐럼버거, 앨리 파이낸셜 실적이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 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1.81포인트(0.56%) 하락한 35,911.8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08%) 오른 4,662.85에 끝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94포인트(0.59%) 오른 14,89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25.86포인트(0.89%) 내린 2,864.24에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수도 공습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2%), 포스코[005490](-2.22%), 현대모비스[012330](-2.20%), 카카오뱅크[323410](-3.99%), 카카오페이[377300](-3.94%) 등이 하락했다. 삼성SDI[006400](5.30%)와 SK이노베이션[096770](2.64%)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KB금융[105560]도 0.82% 오르며 시총 10위에 진입했다. 코스닥지수는 13.96포인트(1.46%) 내린 943.94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74%)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2%)를 제치고 201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시총 1위에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결제 비중이 급격히 작아지고 그 대신 알트코인이 부상하고 있다. 상점들에서 비트코인의 사용 비중은 65%로, 전년 92%보다 27% 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지급결제 15%를,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화폐)이 13%를 각각 차지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라이트코인 등 알트코인은 가상화폐 지급결제의 3%를 담당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은 5000만원대로 급락했다. 3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업체 인베스코 소속 폴 잭슨 연구원은 “암호화폐 관련 마케팅을 보면 1929년 대공황이 떠오른다”면서 "3만 달러 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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