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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우주산업의 돌파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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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우주산업의 돌파구될까?

스페이스X 팰콘9 로켓. 사진=로이터
스페이스X 팰콘9 로켓. 사진=로이터
우주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같은 초대형 로켓이 새로운 우주산업시대를 여는 시금석이 되든, 아니면 무너뜨리든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마크 보겟 세라핌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신형 메가 로켓이 출시되면 우주에 대한 대중의 열기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에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NASA)의 거대한 달로켓과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이 포함된다. 인간을 달로, 언젠가 화성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보겟은 우주산업이 현재 변곡점에 있지만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일본, 인도, UAE를 포함한 국가들은 소위 메가 로켓을 사용해야 하는 그들의 첫 번째 미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독자 발사능력이 아직은 떨어지기 때문에 스페이스X 로켓을 이용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전망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런던에 상장된 세라핌 스페이스는 "우주 경제가 2021년 124억 달러를 넘기고 기록적인 민간 자본 투자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우주산업에 대해 여전히 '위험사업'이라고 우려한다.

연구 및 분석 회사 글로벌데이터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회사가 올해 초 궤도 시험 비행을 앞두고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재활용 가능한 우주 발사체인 스타십의 랩터 엔진에 대한 생산 문제를 서둘러 수정함에 따라 회사의 미래와 더 넓은 우주 경제가 균형에 걸려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스페이스X는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스타십은 단연코 가장 야심차고 위험한 프로젝트"라고 분석가인 프란체스카 그레고리는 경고했다.
그는 "스타십이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면 분수령이 될 것이다. 우주에 대한 접근은 비할 바 없을 것이며 상업적인 우주 붐의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야심만만한 스타십이 흔들릴 경우 투자자들을 이 분야에서 떠나고 이 분야의 스타트업들 사이에 증가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활동 수준을 억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스타십의 실패는 업계에 대한 자신감을 흔들어 투자자들의 위험한 베팅 욕구를 억누르게 할 것"이라며 "궤도 시험 비행의 결과가 우주 경제 자금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보겟은 "올해 더 도전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며 통신과 기후에 초점을 맞춘 회사들로부터 투자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강하다"고 언급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