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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당분간 배터리 자체 생산에서 구매로 입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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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당분간 배터리 자체 생산에서 구매로 입장 선회

중국 자동차전람회에 출품된 독일 BMW 전기자동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자동차전람회에 출품된 독일 BMW 전기자동차. 사진=로이터
BMW는 전기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보다 외부 배터리 전문업체로부터 수입하는 방식을 고수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BMW는 배터리 제조 기술이 더 발전할 때까지 전기차에 대한 자체 배터리 셀 생산을 확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입장을 밝혔다.

니콜라스 피터(Nicolas Peter) 재무 수석대표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리는 향후 몇 년 동안 파트너로부터 수요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BMW가 자체 셀 생산을 확장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향후 10~15년 동안 어떤 기술이 배터리 표준이 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 주요 파트너와 많은 리소스를 배터리 셀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BMW는 CATL, 삼성, 노스볼트에서 배터리 셀을 구입하고 있다.

반면 BMW의 독일 라이벌 폭스바겐과 다임러는 모두 배터리 셀 제조사에 직접적인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셀 회사의 33%를 보유한 다임러는 7월에 파트너와 함께 배터리 셀제조를 위해 8기가 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의 고션 하이테크 및 노스볼트 같은 파트너와 함께 2030년까지 유럽에 6개의 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BMW도 그간 공장에서 배터리 조립 현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셀 파트너에 수요를 의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로이터의 관련 보도 이후 BMW 주가는 99.3유로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후 98.9유로로 다시 조정되었으며 이는 여전히 97.7달러(개장)보다 약간 높다.

BMW는 2021년 가장 많이 판매된 프리미엄 제조업체가 되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다임러의 205만대 대비 221만대 판매로 다임러를 제쳤다.

BMW는 전기차에 일찍 진입했지만 그간 포트폴리오가 일부 경쟁업체에 뒤처지고 있었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지난해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주문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 해 4월부터는 뮌헨 공장에서 토요일 교대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BMW 대변인은 말했다.

공급업체와 긴밀한 관계로 인해 글로벌 칩 부족 속에서도 생산량이 증가한 BMW는 2021년 9~11%의 마진을 기대하는 다임러와 폭스바겐 등 경쟁사 마진과 경쟁하고 있다.

2021년 BMW는 9.5~10.5%의 이익률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