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다음달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e-CNY'라고 불리는 디지털 위안화의 실증실험를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은 실증실험이 실시되고 있는 10개 주요도시에 한정돼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2대 결제서비스인 앤트그룹 '알리페이'와 텐센트 홀딩스 '위챗페이'를 여전히 선호하는 상황이다.
e-CNY는 중국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화폐다.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월렛앱의 배포를 시작했다.
실증실험은 상하이(上海)와 선전 이외에 동계올림픽 대회장 등 10곳의 주요도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올림픽 때문에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디지털 위안화의 영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PwC중국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정착된 결제수단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e-CNY를 받아들이기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와 전기요금, 의료비 청구에서 e-CNY를 우선하는 등 이용을 촉진하는 방법은 다수 있으며 정부의 조그마한 뒷받침으로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