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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외면받는 디지털 위안화…"기존 페이가 있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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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외면받는 디지털 위안화…"기존 페이가 있는데, 뭘"

동계올림픽 앞두고 베이징 등 주요 도시서 실증실험

디지털위안화가 실험실증 중인 중국 내 10개도시의 자판기에 표시된 디지털 위안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지털위안화가 실험실증 중인 중국 내 10개도시의 자판기에 표시된 디지털 위안화. 사진=로이터
디지털 위안화의 스마트폰용 월렛앱이 출시된 지 2주가 지난 17일(현지식간) 다운로드 건수는 급속하게 증가했지만 실제 결제 이용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다음달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e-CNY'라고 불리는 디지털 위안화의 실증실험를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은 실증실험이 실시되고 있는 10개 주요도시에 한정돼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2대 결제서비스인 앤트그룹 '알리페이'와 텐센트 홀딩스 '위챗페이'를 여전히 선호하는 상황이다.

e-CNY는 중국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화폐다.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월렛앱의 배포를 시작했다.
미국 조사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e-CNY는 지난 8일 애플의 기본소프트(OS) 'iOS'에서 애플 스토어에서 가장 다운로드가 많이 된 무료 앱이며 5일 연속 수위를 유지했다. 지금까지 250만회 이상이 다운로드됐다.

실증실험은 상하이(上海)와 선전 이외에 동계올림픽 대회장 등 10곳의 주요도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올림픽 때문에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디지털 위안화의 영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PwC중국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정착된 결제수단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e-CNY를 받아들이기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와 전기요금, 의료비 청구에서 e-CNY를 우선하는 등 이용을 촉진하는 방법은 다수 있으며 정부의 조그마한 뒷받침으로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