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0.58%(48센트) 오른 배럴당 8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0.58%(50센트) 상승한 배럴당 86.5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배럴당 86.71달러까지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18년 10월3일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원유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국제 원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양을 공급하지 않는 이상 국제유가의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이달 초 OPEC+는 미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추가적인 증산 없이 하루 40만 배럴 증산 방침을 다음 달에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3%(2.40달러) 오른 온스당 1818.9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