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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GSK 소비자헬스케어부문 인수 추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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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GSK 소비자헬스케어부문 인수 추진 재확인

유니레버 런던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니레버 런던 본사. 사진=로이터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Unilever)가 17일(현지시간) 자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매수와 관련, GSK의 인수 거부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매우 적합하다”며 인수계획을 추진할 방침을 재차 밝혔다. 유니레버의 주가는 이날 8%나 떨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500억파운드(684억달러)로 GSK의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매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GSK는 “근본적으로 과소평가됐다”면서 유니레버의 제안을 거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니레버가 매수액을 상향조정하지 않는 한 GSK는 협상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GSK의 주가는 6% 상승하며 지난 2020년 5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니레버 측은 "매수가 실현된다면 통합 후의 사업은 미국, 중국, 인도에서 규모와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다른 신흥국시장에서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강케어와 비타민보충제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SK의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약 100억파운드에 달한다.

유니레버 측은 이날 인수할 시점에는 엄격한 재무규정을 지킬 것이며, 대규모 매수를 할 경우 이익률이 낮은 사업과 브랜드를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는 "주말에 투자자들이 받은 인수계획에 관한 첫 반응은 거의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니레버의 주가 하락은 경영진에 대한 신뢰감 결여와 매수액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추후 GSK와 유니레버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니레버는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인수를 통해 로레알(L’Oreal)처럼 미용 및 퍼스널 케어 부문 강자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GSK 역시 지난 1년 간 이어진 실적 개선 등으로 투자자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해당 거래가 구제 방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