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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폭발적 성장…배터리 원자재 가격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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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폭발적 성장…배터리 원자재 가격 껑충

K-배터리 주력 니켈 연초보다 10% 이상↑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K-배터리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계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가격은 톤당 2만28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보다 10%이상 오른 가격이며 지난 1년간 30% 급등했다.

니켈 가격은 최근 10년새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니켈 수요도 강력하지만 세계 최대 공급국인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최근 한 달간 가격이 12% 가량 올랐다. 런던 금속거래소의 재고량은 5개월간 절반으로 줄었다.

양극재 제조에 필수 원자재인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4일 ㎏당 312.5위안까지 올라 1년 새 430% 넘게 폭등했다. 구리 시세는 지난 1년간 약 20% 상승했다.
문제는 전기차 수요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배터리 원자재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 수요가 지난해 10.5만톤에서 2030년 69.6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같은 기간 니켈은 28만 톤에서 238만톤으로, 코발트는 같은 기간 9.2만톤에서 17만톤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 산업연구원 소재산업실장은 "누구나 다 배터리가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원료 소재 구성비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이런 추세는 당분간 그대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배터리 주행거리 개선과 생산능력 향상뿐 아니라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1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호주 광산업체와 2024년부터 5년간 리튬 정광 70만톤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리튬 지분 1.8%를 사들였고,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