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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 안토니우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 '코로나 방역지침 위반'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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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 안토니우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 '코로나 방역지침 위반'으로 사임

크레디트 스위스의  안토니우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은 코로나 방역지침 위반으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크레디트 스위스의 안토니우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은 코로나 방역지침 위반으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의 안토니우 오르타 오소리오(Antonio Horta-Osorio) 회장이 방역지침 위반으로 사임했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은 코로나 방역지침을 두 번이나 어긴 것으로 내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은 지난해 7월 해외에서 영국으로 입국할 경우 10일 격리라는 검역 규칙을 따르지 않고 7월 10일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결승전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그는 전에 스위스를 방문 후 10일 동안 격리조치라는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고 바로 다시 출국함으로써 스위스의 방역지침도 어겼다.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은 지 겨우 1년도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이번 그의 사임은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으로선 뼈아픈 일이다.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은 지난 2021년 잘못된 투자로 큰 피해를 입은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른 '구원투수'였기 때문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해 3월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한국명 황성국)의 아케고스와 그리실 캐피탈과 거래하다 5조7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본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을 영입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그가 은행을 변화해주길 바랬다. 그러나 그는 채 9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게 되었다.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은 17일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행동이 은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대표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사죄를 표한다. 그런 면에서 내가 지금 사퇴 하는게 은행과 투자자들에게 더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오르타 오소리오 회장은 크레디트 스위스가 한 조사에 따라 즉시 사임했다. 그는 사태가 이렇게 심각하게 진행될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의 후임으로 스위스 1위 은행인 UBS 이사를 지낸 악셀 레만(Axel Lehmann)이 선임됐다.

악셀 레만은 지금까지의 정책이 잘못되지 않았으며 당분간 바뀌는 건 없다고 밝히며 지금까지의 크레디트 스위스 정책을 급격하게 바꿀 생각이 없음을 알렸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3% 하락한 반면 스위스 1위 은행이자 라이벌인 UBS 은행의 주가는 33% 급등하여 4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