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기구인 옥스팜은 이날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인도 억만장자의 개인 자산은 지난해 100% 넘게 폭증했고, 억만장자 수는 40명이 증가한 142명으로 기록됐다.
인도 억만장자의 총 자산은 7200억 달러(약 859조3200억 원)로 집계됐고, 인도에서 40%의 가난한 인구가 합친 자산보다 많았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2016년에 출범한 부유세를 폐지하고, 기업세 삭감과 간접세 증가로 부자들의 자산이 더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위생과 교육 부문의 사유화로 인해 지방정부에 지원한 연방자금이 감소했고, 불공평한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옥스팜은 "인도의 세금 징수 정책은 부자에 더 친근하며 인도 정부의 중요한 재정 자원을 빼앗겼다"며 "인도의 위생과 교육 등의 불공평성을 줄이기 위해 인도 정부는 가장 부유한 사람 중 10%의 부자를 대상으로 부가세 1%를 추가 징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 10대 억만장자의 개인 자산은 25년 넘게 인도 아동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최저임금은 2020년부터 일급 178루피(약 278조8995억 원)를 유지하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영양실조의 인구수는 전세계 4분의 1을 차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