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비트코인 백만장자들, 세금 감면 위해 푸에르토리코 이사 붐

공유
1

美 비트코인 백만장자들, 세금 감면 위해 푸에르토리코 이사 붐

카리브해 연안 섬 푸에르토리코가 세금 감면 혜택과 멋진 자연 경관으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가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사진=디스커버 푸리으토 리코 트위터
카리브해 연안 섬 푸에르토리코가 세금 감면 혜택과 멋진 자연 경관으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가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사진=디스커버 푸리으토 리코 트위터
비트코인 백만장자들이 세금 감면 혜택과 멋진 해변을 즐기기 위해 푸에르토리코로 몰려들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6일(현지 시간) 푸에르토리코의 관대한 세금 감면 혜택과 멋진 해변이 암호화폐 기업가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스타트업과 비트코인 관련 기업인들이 섬으로 몰려들면서 암호화폐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CNBC는 주민에 대한 세금 우대 혜택으로 인해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들이 그곳에 편안한 집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리브해 서인도 제도의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는 매년 최소 183일을 그곳에서 보내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크립토 파견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법 60(Act 60)에 따르면, 성실한 거주자들은 미국 원천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 법은 암호화폐 투자자인 데이비드 존스턴(David Johnston)이 2021년 3월 회사와 가족을 푸에르토리코로 옮기도록 자극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존스턴은 "그곳은 내 모든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며 "뉴욕에 남은 친구가 한 명도 없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이 같은 일이 가속화됐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푸에르토리코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존스턴은 "5층에는 판테라캐피털(암호펀드)이 있고 6층에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다. 저희 회사 DLTx가 8층을 인수했고, NFT.com이 12층을 인수했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진=디스커버 푸에르토리코 트위터
사진=디스커버 푸에르토리코 트위터


한편, 푸에르토리코는 2017년에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의 파괴로부터 서서히 회복 중이다.

인사이더의 케이티 워렌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의 6.5%를 차지했던 섬의 관광산업이 고사하고 한때 인기 지역이 황폐해졌다고 적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는 다시 회복됐다. 2021년 7월, 관광 단체 디스커버 푸에르토리코는 관광객 지출과 세금 수입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디스커버 푸에르토리코의 CEO는 보도자료에서 "전염병으로 인한 많은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푸에르토리코의 관광산업은 다시 한번 저력과 회복력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마케팅, 판매 및 판촉 투자에 대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암호화폐 친화 정책은 다른 지역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최근 북서부 아칸소주의 한 비영리단체가 그 주에 새로 온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1만달러 상당의 무료 비트코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혜택에는 무료 자전거가 포함돼 있으며 지금까지 3만5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