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민은행은 일부 금융기관에 제공할 7000억 위안(약 131조4250억 원) 상당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대출 금리를 기존의 2.95%에서 2.85%로 내렸다.
중국은 21개월 만에 MLF를 하향 조정했으며, 하향 조정한 폭은 시장이 예상한 최대치인 0.1%p다.
로이터가 48명의 증권 거래원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38명은 "1월 중국 MLF 금리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켄 청(Ken Cheung) 미즈호은행 외환전략분석가는 "대출 금리 인하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지난해 연말에 더 심각해진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1분기에 경제 성장 둔화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켄 청은 "중국인민은행이 올해 시행할 통화 완화 정책은 시장에서 예측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국가총생산(GDP) 성장률은 8.1%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공업 생산이 하반기에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2021년 GDP 성장률은 시장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8%보다 높았다.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3분기에 집계한 4.9%보다 낮았고, 2020년 2분기 후에 집계된 가장 낮은 수치였지만, 로이터가 예측한 3.6%를 웃돌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