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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역대 최저치…"증여 마무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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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역대 최저치…"증여 마무리되나"

지난해 하반기 증여 14.4만...전년동기대비 38.2% 감소

서울 도심의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도심의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부동산 증여가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주택자의 자녀세대 부동산 증여 단계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부동산 수증인은 총 14만3954명으로 2014년 상반기 13만72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이는 2020년 하반기(23만3114만 명) 대비 38.2%, 같은 해 상반기(20만5793만 명)와 비교해 30.0%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10년 통계 집계 이후 반기 평균인 15만1374명보다 적은 수증인을 기록하면서 증여 추세가 차츰 가라앉는 모양새를 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연령별 수증인은 ▲40세 미만 3만6901명 ▲40~59세 6만9544명 ▲60세 이상 3만7503명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수증인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통계 조사 실시 이래 60세 이상 수증인이 40세 미만 수증인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수도권 중심으로 증여 받은 40세 미만 수증의 특징을 감안하면, 수도권 부동산 증여 비중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1년 하반기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수증인은 모두 크게 축소됐으며,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감소폭은 작았다. 수도권 부동산 수증인은 전년 동기(7만6010명) 대비 50.1% 감소한 3만7922명, 지방 부동산 수증인은 전년 하반기(15만7104명)와 비교해 32.5% 줄어든 10만603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부동산 수증인은 2021년 하반기 ▲40세 미만 1만3466명 ▲40~59세 1만6732명 ▲60세 이상 7724명으로 조사됐다. 2020년 하반기 대비 40세 미만이 53.5%로 가장 많이 줄었고 40~59세 50.6%, 60세 이상 41.6% 감소했다.

지방 부동산 수증인은 ▲40세 미만 2만3435명 ▲40~59세 5만2812명 ▲60세 이상 2만9779명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60세 이상 수증인이 40세 미만 수증인 보다 많은 현상이 계속됐다. 전년 동기 대비 40세 미만은 34.1%, 40~59세 39.3%, 60세 이상 13.9% 감소해 감소폭이 수도권보다 낮았다.

직방은 “2020년과 2021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종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증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이러한 추세가 줄었다”며 “40세 미만 청장년층 수증인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자녀세대로 부동산 증여가 예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증여를 계획한 보유자들이 일정부분 증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 관련 정책공약이 발표되고 있는 만큼 절세 등 목적으로 증여가 다시 증가하진 않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