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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앤트그룹, 국영 투자자 철수로 구조조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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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앤트그룹, 국영 투자자 철수로 구조조정 '빨간불'

중국신다는 매트그룹의 소비금융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신다는 매트그룹의 소비금융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사진=로이터
앤트그룹의 소비금융회사 충칭앤트소비금융유한공사는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 투자 기관 6곳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국영 투자자의 투자 중단으로 암초를 만났다.

15일(현지 시간) 대만매체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 4대 자산관리회사 중의 중국신다에셋매니지먼트(中国信达·이하 중국신다)는 상업적인 심사와 검토를 한 뒤 앤트소비금융의 자금 조달 계획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중국신다는 60억 위안(약 1조1238억 원)의 현금으로 앤트소비금융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고, 자금 조달 계획이 끝나면 중국신다는 20% 지분 보유로 앤트소비금융 제2 주주가 될 전망이었다.

애널리스트는 "앤트그룹이 중국신다를 대체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신다에 이어 써니옵티컬(舜宇光学·순위광학)은 "앤트소비금융 6% 인수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앤트소비금융 기존 주주인 위야오그룹(鱼跃医疗)도 앤트소비금융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신다 등의 투자 중단에 대해 앤트그룹은 "중국신다의 경영 정책을 존중한다"며 "소비금융 사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고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앤트그룹은 2020년 11월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된 후 중국 당국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당국은 앤트그룹에 대출사업인 졔베이(借呗)와 화베이(花呗)를 앤트소비금융의 사업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베이와 졔베이가 앤트소비금융의 사업으로 이전한 뒤 화베이와 졔베이가 사용자에 제공한 신용 대출 자금은 앤트 소비금융이 자체 조달해야 하지만, 앤트소비금융의 등록 자본금은 80억 위안에 불과해,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앤트소비금융은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 앤트그룹, 위야오그룹, 중국신다 등으로부터 220억 위안(약 4조1208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의 애널리스트는 "자본 확충을 통해 앤트그룹은 당국이 규제한 범위 내에서 대부분의 온라인 대출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신다와 써니옵티컬의 투자 중단으로 앤트소비금융의 신용대출 사업이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