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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조치, 에너지 가격 상승·외교 문제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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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 조치, 에너지 가격 상승·외교 문제 초래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금지 조치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외교문제를 초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금지 조치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외교문제를 초래했다. 사진=로이터
최근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금지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정부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는 친환경 탈탄소화 정책으로 야기된 인도네시아 국내 석탄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하여 202211일부터 31일까지 시행할 계획이었다.

이번 석탄 수출 금지 조치는 먼저 글로벌 석탄 가격의 상승을 초래했다.

지난 12일 뉴캐슬 ICE 익스체인지는 석탄 가격이 톤당 200달러(약 23만8600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원자재 물가 변동에 영향 외에도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금지 조치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무하마드 루피 인도네시아 무역장관과 긴급 화상 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에 석탄 수출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1월초 카나스기 겐지 인도네시아 주재 일본 대사도 인도네시아 에너지 자원부 장관인 아리핀 타스리프(Arifin Tasrif)에게 석탄 수출 금지를 해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겐지 일본 대사는 일본 내 일부 발전소와 제조업체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는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은 겨울을 맞이하여 에너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인데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는 일본의 경제 활동과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석탄생산과 수출량


인도네시아는 2000년에 10대 석탄 생산국에 랭크됐다. 당시의 석탄 총 생산량은 7400만 톤에 달했다.

그 후 생산량은 대폭 증가했다. 세계 에너지 관련 BP통계 데이터에 의하면 2020년 인도네시아의 석탄 생산량은 56250만 톤으로 인도와 미국보다 높고 세계 3위에 랭크됐다.
2022년도 인도네시아의 석탄 생산량은 63700만 톤에서 664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현재 석탄 매장량은 3884억 톤에 달한다. 연간 평균 6억 톤의 석탄 생산량을 기록한다고 가정할 때, 새로운 매장량이 없을 경우 석탄 채굴 가능 기간은 65년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석탄 원천은 수마트라 남부, 칼리만탄 남부, 동부 칼리만탄 주이다. 이 지역은 아다로, 키데코 자야 아궁, 부미 자원과 같은 주요 석탄 광산 회사들이 본사가 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탄 수출국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내무부는 2020년 인도네시아의 석탄수출이 45천만 톤(생산량의 71.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산 석탄의 최대 수입 국가는 중국이다. 연간 12770만 톤에 달한다. 이는 2020년도 인도네시아 전체 석탄 수출량의 32%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큰 인도네시아 산 석탄 수입 국가는 인도이다. 연간 9750만 톤(24%)에 달한다. 그리고 필리핀과 일본이 각각 2740만 톤(6.8%), 2690만 톤(6.6%)을 수입하고 있다.

2020년도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액은 1455천만 달러(172900억 원)에 달했다. 광산 상품 수출의 기여도는 2020년 전체 수출의 9.39%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석탄을 아름다운 가시 장미와 같다는 표현을 썼다. 그것은 석탄은 에너지와 외환의 원천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높은 탄소 함량에 의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인도네시아의 석탄광은 대부분 노천 광산이다. 이 광산들은 풍부한 가용성과 쉬운 채굴 공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거대 기업에서 저렴한 전기를 생성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석탄은 발전의 원천이 될 뿐만 아니라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및 제지 산업의 지원 재료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석탄 생산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석탄 생산은 숲을 없애고 광산을 파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물, 토양, 공기를 오염시킨다.

지난 세기 동안 무분별하게 석탄을 태워 지구 온도가 상승했다. 지구 온난화는 자연의 안정을 방해하는 기후 변화를 만든다.

이 문제를 등한시 할 경우 자연 조건은 더 손상될 것이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는 환경 친화적인 새로운 재생에너지(EBT) 사용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 에너지 믹스 활용을 위한 로드맵을 세웠다. 2018년 친환경 재생에너지는 국가 에너지의 12.3%에 불과했다. 그 후 2025년에는 23%, 2050년에는 31%가 됐다.

인도네시아의 국가 에너지믹스 활용에서 석탄사용이 서서히 억제되기 시작했다. 201859.2%에서 2050년까지 24%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