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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2년 안에 전 세계 60% 차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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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2년 안에 전 세계 60% 차지할 것"

카자흐스탄, 시위로 비트코인 채굴 2위국 입지 흔들려

미국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향후 2년 내 전 세계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향후 2년 내 전 세계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국가인 카자흐스탄의 최근 시위로 미국이 향후 2년 내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야후 파이낸스는 15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의 비트코인 채굴 취약성이 드러남에 따라 미국이 2년 안에 전세계 해시레이트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의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취약성은 지난 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로 인터넷이 중단되면서 백일하에 드러났다.

케임브리지 대체 금융 센터(Cambridge Center for Alternative Finance)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국가인 카자흐스탄은 비트코인을 보호하는 해시율 또는 컴퓨팅 파워가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18.1%에서 극적으로 두 자릿수 하락을 목격했다.

카자흐스탄의 이러한 혼란은 이웃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광산 금지 조치를 이용하려는 시장에 큰 차질을 빚었다. 비트코인 해시율은 지난해 6월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령 이후 10%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회사인 젬 마이닝(GEM Mining)의 존 워렌 CEO는 "오래된 중국 광산 사업의 대부분이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GEM의 채굴 작업을 시작하기 전 워렌은 "'저렴한 전력' 공급을 선전하는 프로모터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작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전력이 저렴하지만 국가의 전력망은 안정적이지 않다. 지난해 10월 국가 전력망을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전력망 운영 회사(KEGOC)는 '발전소의 비상 사태 발생 건수 증가'와 '디지털 광부의 전력 소비의 급격한 증가'를 이유로 에너지 공급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제한된 전력 공급은 이번에는 서부로 또 다른 비트코인 광산 마이그레이션(이동)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자이브 마이닝(Xive Mining)의 공동 설립자인 디바르 벡바우오프(Dibar Bekbauov)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국가의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이 점점 더 저렴한 전기 공급 덕분에 미국을 확장을 위한 '최고의 우선 순위 국가 중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 허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총 해시율의 60% 이상이 2년 이내에 미국에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코인 채굴 풀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룩소르(Luxor)의 콘텐츠 및 연구 책임자인 콜린 하퍼(Colin Harper)는 이러한 움직임은 비용이 저렴하거나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