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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담보대출 금리 3.45% 고공행진... 코로나19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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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담보대출 금리 3.45% 고공행진... 코로나19 이후 최고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주 3.45%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주 3.45%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둘째 주에 급등해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대형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 금리 평균은 지난주 3.45%로 일주일 전 보다 0.23% 상승했다. 이는 2020년 3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1년 전만 해도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는 평균 2.79%로 2021년 1월 첫째 주에 기록한 역대 최저치인 2.65%를 조금 웃돌았다.

1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는 지난주 평균 2.62%로 일주일 전보다 0.19% 상승했으며 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일주일 전 2.14%에서 2.57%로 인상됐다고 프레디맥은 밝혔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과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악화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긴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 정부는 소비자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과 지속적인 공급망 적체 속에 2021년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인 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수십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자동차, 가전제품 및 기타 소비재에 대한 가격 인상을 불러온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솟는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올해 몇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채권과 담보부 유가증권 매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2기 지명 청문회에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래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