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유망종목은?…금융주·보험주 수혜주 '부각'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25bp 인상했다.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은 명암이 엇갈렸다. 바이오·게임 등 성장주들은 부진한 반면 금융주와 보험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올해 들어 9.68% 하락했고, 인터넷 K-뉴딜지수는 12.9% 하락하며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높여 위험자산에는 부정적이다. 경제 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은 주식시장 상승을 동반하나 최근 금리상승은 물가에 의한 요인이 더 크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은 52주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를 제치고 금융주 시가총액 대장주 자리를 회복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들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뛰어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주의 강세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측에 시장이 먼저 반응했기 때문이다. 추가적 인상 가능성도 나오면서 당분간 금리인상 수혜주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1.5%까지 올라도 긴축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연내 추가적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경우 금융주나 배당이 좋은 보험, 정유주 등은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증시에서는 최근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좋은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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