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독도는 일본 땅 오늘날씨 쓰나미 기상청 특보 일파만파

공유
0

독도는 일본 땅 오늘날씨 쓰나미 기상청 특보 일파만파

일본기상청의 오늘날씨 쓰나미 특보.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되어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기상청의 오늘날씨 쓰나미 특보.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되어 있다.
일본 기상청이 일기예보를 내보내면서 독도를 사실상 침탈한 사시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주말인 16일 새벽부터 일본 남서부 일부 섬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계속 쓰나미 경보 상황과 해일 도달 예상 시각을 전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영유권이 속하는 지역에 한해 ‘쓰나미 예측’, ‘쓰나미 주의보’, ‘쓰나미 경보’, ‘주요 쓰나미 경보’ 등으로 나눠 쓰나미 위험 정도를 표시했다. 여기에 독도를 포함시킨 것이다. 독도는 ‘오키(隱岐) 제도’로 표시됐다. 오키 제도는 독도와 직선으로 약 158㎞ 떨어져 있다. 일본에서는 독도와 가장 가까운 섬이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약 87㎞다. 일본 기상청이 일기예보 구역에 독도를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 외교부와 한국 기상청은 일본 기상청의 일기예보 구역에 독도에 포함된 것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신창현 의원은 이와 관련해“일본 기상청에 항의는커녕 수수방관만 하는 기상청의 대응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남태평양 통가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분화에 따른 쓰나미 관련 특보를 16일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일본에서 관측된 쓰나미는 가고시마(鹿兒島)현 고미나토(小湊)가 1.2m로 가장 높았고, 이와테(岩手)현 구지(久慈)항에서 1.1m를 기록했다. 이번 쓰나미로 일본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치(高知)현 무로토(室戶) 항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과 소형선박이 뒤집히는 등 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이와테 등 8개 광역지역 주민 약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미야기현 센다이(仙台)역에서 후쿠시마현 신치(新地)역을 오가는 JR조반(常磐)선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