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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붕괴 사고난 학동 4구역…현대산업개발 '보이콧'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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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붕괴 사고난 학동 4구역…현대산업개발 '보이콧' 움직임

1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201동 23~38층 바닥슬래브와 외벽이 무너져 내려있다. 건물과 연결된 타워 크레인은 수직에서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다. 지난 11일 사고 발생 이후 닷새째를 맞이한 이날까지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201동 23~38층 바닥슬래브와 외벽이 무너져 내려있다. 건물과 연결된 타워 크레인은 수직에서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다. 지난 11일 사고 발생 이후 닷새째를 맞이한 이날까지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사진=뉴시스
현대산업개발의 잇따른 안전 사고로 '아이파크' 브랜드 이미지도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7개월 전 붕괴 사고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에서도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퇴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정비조합 조합원들이 단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채팅방 등에서 안전 문제를 우려하며 시공사 교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의 경우, 시공사가 '현대산업개발'로 지정돼 아이파크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원들의 SNS단체 채팅방에선 시공사 교체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팅방에선 '운암 3단지도 교체하는데, 사고가 일어난 학동 4구역은 왜 교체를 안하는거냐' '시공사 교체 전면 검토해야 한다' '향후 분양·입주·안전을 고려해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을 교체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학동 4구역 조합원 A씨는 "아무리 입지가 좋고 브랜드가 좋더라도 허술한 시공사에게 공사를 맡겨야 겠느냐"며 시공사 교체를 요구했다.

조합원 B씨는 "지난 학동 붕괴 참사 때도 시공사 교체요구가 잇따랐다. 이번엔 '부실 공사'가 원인으로 보이는 붕괴가 일어났다"며 "입주해 무너지면 어떡하느냐. 이번 기회에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시공사 교체 요구가 잇따르자 학동 4구역 재개발 집행부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다각도로 상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검토 내용은 비공식적으로 주요 건설사사들에 대한 사업 참여 의사 타진, 의견수렴,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 요구 등이다.

재건축 예정인 광주 북구 운암3단지도 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 해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운암3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특히 이번 (화정동)사고는 시공 안전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업 일정 지연을 감수하고라도 시공사를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는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6명이 실종됐다.

이중 1명은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된 실종자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날 현대산업개발은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으로 통해 A구간 타워크레인 해체, B구간 옹벽 안전관리 조치, 단지내 잔재물 처리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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