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백악관 FOMC 강경매파 3명 또 지명 뉴욕증시 · 비트코인 긴축발작

공유
3

백악관 FOMC 강경매파 3명 또 지명 뉴욕증시 · 비트코인 긴축발작

미국 연준 FOMC  본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본부
미국 뉴욕증시에 또 한 주가 밝았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환율 그리고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 등 운명의 한 주를 맞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준 인사가 주목을 끌고있다. 바이든은 뉴욕증시를 감독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에 세라 블룸 래스킨(사진) 전 재무부 부장관 등 연준 이사 3명을 새로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래스킨 외에 리사 쿡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필립 제퍼슨 데이비드슨칼리지 교수를 각각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변호사 출신인 래스킨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재무부 부장관을 지냈고 이에 앞서 연준 이사로도 활동했다. 이들은 모두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에 관해 강경 매파이다. 그런 만큼 뉴욕증시와 비트코인등 안호화폐 시장에는 긴축발작의 우려가 나온다.

래스킨 지명자는 금융 규제와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정된 대표적 은행 규제 법안인 도드프랭크법 입안 과정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이사로 지명된 쿡과 제퍼슨은 모두 흑인으로, 특히 쿡 지명자가 상원에서 인준될 경우 연준 108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이사가 탄생하게 된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번 주 최대의 이슈는 기업들의 지난 해 4분기 실적이다.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은 이미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은행들이 곧 실적을 내놓는다. 그 실적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실적도 나온다.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021년 4분기 순이익은 22%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 FOMC는 1월 25~1월 26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기간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된다.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다. 그런 만큼 연준관계자의 말보다는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시세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로는 국채금리를 들 수 있다.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기술주들의 타격이 올 수 있다. 뉴욕증시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1.79% 수준까지 올라섰다. 미국 연준 FOMC가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올랐다. 연준이 올해 대차 대조표를 축소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는 긴축의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 및 연설 일정으로는 우선 1월17일에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로 금융시장이 휴장을 한다. 1월18일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NAHB 주택시장지수, 골드만삭스, 찰스 슈와브, 뉴욕멜론은행,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JB헌트 트랜스포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실적 발표가 있다. 1월19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헬스, US방코프, 모건스탠리, 알코아, 유나이티드항공, 디스커버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실적발표이다. 1월20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기존주택판매, 넷플릭스, 트래블러스, 유니언 퍼시픽, 아메리칸항공, 베이커 휴스, 노던 트러스트, CSX, 리전스 파이낸셜, PPG 인더스트리즈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1월21일에는 경기선행지수, 슐럼버거, 앨리 파이낸셜 실적 발표가 있다.

앞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하게 나오고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81포인트(0.56%) 하락한 35,911.8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08%) 오른 4,662.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94포인트(0.59%) 오른 14,89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인준 청문회 이후 연준이 올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연준 관계자들은 연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시기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노동 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명백한 징후가 있는 만큼, 그(금리 인상) 과정을 진행하기 위한 결정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6~7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일부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살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크게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사이버 트럭 생산이 내년 초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6.1%로 내다봤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5.51%) 하락한 19.1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2,921.92로 일주일간 1.12%(32.97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올해 2분기에도 추가 인상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미 조기 긴축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번 주 코스피 코스닥 증시에 영향을 미칠 다른 변수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공모 청약이 꼽힌다. 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에서만 1경5천조원의 주문이 몰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가 한 주간 2,920∼3,020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으로는 1월17일(월) = 미국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장, 중국 4분기 GDP,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1월18일(화) =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청약 시작, 19일(수) =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청약 마감 그리고 1월20일(목) = 한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40.17포인트(1.36%) 내린 2,921.92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77%), SK하이닉스[000660](-0.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3%), 네이버(-1.72%), LG화학[051910](-5.17%)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분식회계 관련 보도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12.31% 급락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5.22% 내려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애플카' 협력 기대에 LG이노텍[011070]이 9.08% 상승했고, 당뇨병 치료제 임상 3상 성공을 발표한 대웅제약[069620]은 15.11% 급등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코스닥 지수는 11.86포인트(1.21%) 낮은 971.39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39%)와 셀트리온제약[068760](-12.00%)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87.3원에 마감했다.

씨티그룹(NYS:C)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 줄어들었다. 씨티그룹의 4분기 순이익은 31억7천만 달러, 주당 1.4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줄어든 것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39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수익은 1% 늘어난 1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씨티그룹의 순이익은 220억 달러로 전년의 거의 두 배를 기록했고, 영업수익은 5% 줄어든 71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여파 등으로 4분기에 비용이 135억 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