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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 중국 청양음료 벤처기업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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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 중국 청양음료 벤처기업 지분 전량 매각

일본 주류업체 기린이중국 청양음료 벤처기업 지분 전량을 차이나 리소스 홀딩스에 매각한다. 사진=Kirin Ichian Myanmar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주류업체 기린이중국 청양음료 벤처기업 지분 전량을 차이나 리소스 홀딩스에 매각한다. 사진=Kirin Ichian Myanmar
일본 기린 홀딩스가 중국 현지 음료 대기업인 차이나 리소스 홀딩스(China Resources Holdings)와 1000억 엔(약 8억7400만 달러)에 중국 청량음료 합작 회사의 모든 지분을 매각 계획이라고 닛케이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린은 빠르면 2월 중국 펀드 차이나 리소스에 기린 음료 지분 40%를 8억7400만 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린은 수익 기반이 대부분 아시아에 남아 있는 해외 사업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기린이 중국의 부진한 청량음료 사업에서 벗어나 수제 맥주와 같은 보다 수익성 있는 분야로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차이나 리소스 기린 베버리지(China Resources Kirin Beverages)는 2011년에 설립되었으며, 기린이 40%, 차이나 리소스(China Resources)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기린은 차와 커피 음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이 벤처업체에 약 330억 엔을 투자했다.

기린은 중국펀드와의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 회사는 2022년 연결 재무제표에 매각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지역단위에서 기린은 100% 소유형태로 주력제품인 아이히반 시보리(Ichiban Shibori) 맥주를 생산한다.

차이나 리소스(China Resources)와의 합작 투자가 해산되면 기린은 청량음료 생산에서 철수하지만 이전 벤처 파트너에게 브랜드 라이선스를 제공하려고 할 것이다.

기린은 일본의 맥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해외 신흥 경제국의 양조업체와 청량음료 제조업체를 급하게 인수한 이후 애로를 겪고 있다. 2011년 브라질의 맥주 사업을 약 3000억 엔에 인수했다가 2017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770억 엔에 매각했다.

한편 기린의 일본 라이벌인 아사히 그룹 홀딩스는 2018년 중국의 주요 맥주 회사인 칭다오 맥주의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양대 맥주회사가 중국에서 철수한 것이다. 중국인 기호에 일본 맥주의 맛이 부합하지 않았거나 합리적 분석이 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이유로 시장 기반을 잃은 측면이 작용한 것이다.

매각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은 기린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포트폴리오 재결합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따라서 논평을 자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린은 선진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호주 우유 기반 음료 사업을 호주의 주요 유제품 회사인 베가 치즈(Bega Cheese)에 약 450억 엔에 매각한 후 호주의 크래프트 맥주 및 기타 음료 제조업체 퍼멘툼 그룹(Fermentum Group)을 400억 엔에 매입하고 미국 벨스 맥주(Bell's Brewery)도 400억 엔에 인수했다.

기린은 중국 벤처 지분 매각으로 얻은 현금을 활용해 신성장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