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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 개인금융사업 싱가포르 UOB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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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 개인금융사업 싱가포르 UOB에 매각

매각금액 4조3천여억원-지난해 한국 등 아시아 10개국 포함 13곳 소매사업 철수 발표

싱가포르의 UOB지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의 UOB지점. 사진=로이터
씨티그룹이 14일(현지시간) 한국시장 철수에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4대국에서도 개인금융사업을 싱가포르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 플라자(UOB)에 매각키로 합의했다. 매각금액은 49억1500만 싱가포르달러(36억5000만 달러, 약 4조3299억원)에 달한다.

UOB는 이날 성명에서 4개국의 무담보 및 담보부 대출채권, 자산운용, 소매예금사업을 씨티로부터 매수했다고 밝혔다.
UOB로서는 지난 20년간 최대규모의 매수건이며 이들 4개국에 소매금융을 두배로 늘리게 됐다.

UOB는 매수자금을 잉여자본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배당성향 50%로 하는 방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의 4개국 개인금융부문 직원 약 5000명은 UOB가 고용승계한다.

UOB에 따르면 매수액은 취득완료시점의 4개국 사업 순자산가치를 약 40억싱가포르 달러로 평가하고 여기에 9억1500만 싱가포르달러를 추가로 올렸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10개국과 지역을 포함한 13곳의 시장에서 소매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필리핀, 한국, 오스트레일리아의 소매사업매각에 합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