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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 BMG와 손잡고 '음악 저작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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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 BMG와 손잡고 '음악 저작권' 투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은 음악감상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은 음악감상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채권 투자로 유명한 미국 투자회사 핌코(Pimco)가 글로벌 음반 제작사인 BMG와 협력하여 상당수의 음악 저작권을 인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대규모 투자회사들은 앞다퉈 음악 저작권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스포티파이(Spotify)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음악 사업의 구조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받으면서 저작권 사용에 대한 꾸준한 사용료를 지불한다. 이는 음악 저작권이 지난 CD 판매에 의존했던 때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월마다 제공한다는 뜻이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음악 저작권을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보이는 채권처럼 취급하는 추세다. 음악 저작권은 일관된 현금을 생성하고 금융시장이나 경제의 흐름과 상대적으로 관련이 없어 리스크가 낮고 초저금리가 계속되는 시대에 특히 매력적이다.
이에 따라 가장 큰 사모펀드 그룹인 KKR, 블랙스톤(Blackston),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등은 지난해 음악 저작권에 수 조원을 투자했다.

채권투자로 유명한 핌코의 음악 저작권 투자는 이 시장에 더 많은 구매자가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많은 구매자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음악 저작권의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이런 상승하는 저작권의 가치는 더 많은 음악가와 작곡가가 저작권을 팔도록 유혹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콘서트 투어가 불가능해져 수입이 줄어든 음악가들에겐 특히 매력적이다.

데이비드 보위 (David Bowie)는 이달 초 그의 음악 저작권을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에 2억5000만 달러(약 2970억 원)에 팔았다.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은 지난달 그의 음악 저작권을 소니 뮤직에 5억 달러(약 5941억 원) 이상으로 판매했다.

음악 저작권 수익은 6년 연속 성장해 2020년에는 전년보다 7.4% 증가한 216억 달러(약 25조5706억 원)를 기록했다.

BMG나 핌코는 계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관련자는 핌코가 사모펀드 KKR가 지난해 투자한 10억 달러(약 1조 1881억 원)보다는 작은 규모를 모색했다고 답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