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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퇴역' 초계함 '순천함', 이젠 페루 해역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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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퇴역' 초계함 '순천함', 이젠 페루 해역 지킨다

한국 정부가 페루 해군에 기증한 포항급 초계함. 사진=주페루 한국 대사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정부가 페루 해군에 기증한 포항급 초계함. 사진=주페루 한국 대사관
한국 포항급 초계함 2척이 페루 해역을 지킨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11일(현지 시간) 지난 5일 퇴역한 포항급 초계함 순천함을 페루 해군에 인계했다고 발표했다.

순천함은 30년간 한반도 서남부 지역을 지키는 임무를 마치고 페루 카야호의 해군 시설에서 기증 기념식이 열렸다. 함정의 이름은 전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ROKS 순천'에서 '기세함(BAP Guise)'으로 변경되었다. 기세함은 페루 해군 창설자이자 초대 해군참모총장(CNO)인 마르틴 호르세 기세 제독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이다.

대한한국 해군이 지난 2016년 페루에 1호함인 PCC 경주호를 기증한 후 포항급 초계함을 두 번째로 인도한 것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기세함은 지난해 11월 26일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해 하와이 요코스카와 샌디에이고에 정박해 41일 만에 페루 카야호에 도착했다. 일련의 정밀 검사 및 유지 보수 등을 거친 후 이 배는 페루에 기증되었다.

기세함은 미국 주도의 국제해군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 Rim of Pacific)에 참가하여 페루 해군의 공해 작전을 맡는 주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후안 카라스코 페루 국방부 장관은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한국 정부와 해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조영준 주페루 대사는 남미에서 한국이 군함 2척을 기증한 유일한 국가는 페루와 콜롬비아라며 이번 기증이 양국 우호의 상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영준 대사는 "페루는 육군, 해군, 공군에서 군사 현대화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는 남미의 우호적인 국가로 방위 산업의 수출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1988년부터 취역한 1000t급 포항급 초계함(PCC) 순천함은 1989년 기준 대한민국 해군 2함대 소속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인근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해 2009년 대청해전 때 두각을 나타냈다. PCC 순천은 2012년부터 7년간 3함대에서 복무하다 2019년 공식 은퇴했다.

포항급 초계함


포항급은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이다. 총 24척의 선박이 한국조선공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한국다코마 등 수많은 한국 조선소에 의해 건조되었다.

초계함의 주요 임무는 해안선 순찰이다. 포항급은 한국 해안 방어를 감시하는 주력으로 배치돼 있다. 이 함정들은 연안 환경에서 대잠수함, 대함, 대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의 포항급 함정이 점차 퇴역함에 따라(신세대 인천급 호위함, FFX II, FFX III로 교체) 한국의 우방국(페루, 베트남, 필리핀, 콜롬비아, 이집트)으로 이전되었다.

함정의 길이 88m, 너비 2.9m에 배수량은 1220톤이다. 가스터빈과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 속력이 시속 31노트(시속 57㎞)에 이른다. 북한의 고속정 등을 대적하기 위한 함정이다.

함정에는 95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76㎜ 오토멜랄라 함포 2문, 40㎜ 오토브레다 2연장 함포 2문, 엑조세 대함 미사일, 3연장 어뢰 발사관 2기 등으로 무장한다.

2010년 3월 2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연오급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에 의해 14번함 천안함이 침몰되어 46명의 해군 장병들이 사망한 바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