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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제일제당, 네덜란드에 백신공장 건립…바이오기업 변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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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제일제당, 네덜란드에 백신공장 건립…바이오기업 변신 본격화

작년 인수한 바타비아, 백신 공장 건립에 수백만달러 투자 예정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본격화 되나

바타비아 생명과학의 마리예 터크. 사진=Leidsch Dagblad이미지 확대보기
바타비아 생명과학의 마리예 터크. 사진=Leidsch Dagblad
바이오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백신 공장 건립에 나섰다.

이번에 새롭게 짓는 백신 공장은 지난해 11월 인수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CDMO)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s, 이하 ‘바타비아’)를 통해 이뤄진다.

11일 네덜란드 현지 외신 ‘라이드쉬 다그블라드’(Leidsch Dagblad)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바타비아가 현지 라이덴(Leyden)에 수백만달러를 들여 백신 공장 건립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바타비아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지분 약 76%를 2630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당시 CJ제일제당은 제약바이오 분야 해외 바이오테크(BT) 기업을 인수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바타비아 인수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위탁개발생산 시장에 진입해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생명과학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도 확보했다.

바타비아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2010년 설립한 회사로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유전자 등을 체내 또는 세포 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의 효율적인 제조 공정을 개발하는 독자 역량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레이던(Leiden)에 본사와 GMP시설이 있다. 미국 보스톤과 중국 홍콩에는 각각 R&D센터와 아시아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바타비아 생명과학의 마리예 터크는 현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에볼라 등 바타비아가 백신을 만들고자 하는 질병 목록을 보면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질병에 관한 것”이라며 “현재 연구하고 있는 사무실의 설비 확장과 새로운 백신 공장 건설로 바이러스 백신·벡터 생산성이 향상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