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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OPEC 바이든 추가 증산 요구 거부, 국제유가 뉴욕증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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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OPEC 바이든 추가 증산 요구 거부, 국제유가 뉴욕증시 휘청

OPEC 회의장 모습
OPEC 회의장 모습
OPEC가 추가 증산을 해달라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치솟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휘청하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2월에도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지난해 계획을 2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든의 증산 요구에는 배치되는 것이다. 그동인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해온 산유국들은 내달에도 같은 규모의 증산을 이어가게 됐다.
OPEC+는 이날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볍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때문에 추가 증산을 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2021년 7월 OPEC+는 2020년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당시 전체 감산 규모는 580만 배럴 수준이었다. 최근은 증산 규모는 여기에 못친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이날 OPEC+ 회의 뒤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의 증산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결정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와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오르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오름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떨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국채금리 상승, 경제 지표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 등이 이슈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7%까지 올라섰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3% 상승한 7,505.1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82% 오른 16,152.61에 끝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39% 상승한 7,317.41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83% 오른 4,367.62로 거래를 종료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