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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新태양광 모듈 유럽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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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新태양광 모듈 유럽 상륙

엔페이즈 에너지와의 기술 협력으로 효율 개선된 태양광 모듈 론칭

한화큐셀과 인페이즈 에너지가 협업해 제작한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과 인페이즈 에너지가 협업해 제작한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큐셀이 유럽 시장에 새로운 태양광 모듈을 런칭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모듈 제조업체 한화큐셀과 미국 인버터 제조업체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가 협력해 제작한 제품인 ‘큐 피크 듀오(Q.PEAK DUO) ML-G9+/AC’ 태양광 모듈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패널에는 한화큐셀의 ‘퀀텀 듀오 제로 갭’ 기술과 엔페이즈의 7세대 마이크로 인버터 기술이 집약돼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20.6%의 모듈 효율과 최대 385W의 출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알려 졌다.

제로 갭 기술은,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하는 방식을 뜻한다. 일반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인 하프 셀과 12줄의 와이어로 셀을 고정해 간격 없이도 물리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간격을 줄여 생긴 면적에 추가로 셀을 배치하기에 동일 면적의 모듈에서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인버터란 태양전지 패널에서 발생한 가변 직류를 상용 전력망 혹은 지역의 비계통연계망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계통 주파수 교류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인버터가 효율적일수록 확보한 전력을 상용 전력으로 변환 시 전력 손실이 최소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큐셀과 엔페이즈 에너지가 협력했기 때문에 1년여 만에 태양광 모듈 효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6월 미국에서 Q.PEAK DUO ML-G6+/AC 첫 번째 버전을 출시했는데 당시 태양광 변환 효율은 19.5%, 최대 345W의 출력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엔페이즈 에너지 관계자는 “당사의 마이크로인버터 기술과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 기술이 융합돼 주택 소유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교류 전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제품은 화재와 같은 옥상 위험 발생 시 신속한 종료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엔페이즈 앱(Enphase App)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정 한화큐셀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TO)는 “해당 제품은 이미 미국과 호주 등에 론칭돼 유통되고 있고 효율성과 성능에 대한 평이 좋다”며 “당사의 목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장기적인 비용절감을 이끌어내고 고객들에게 안심과 혁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엔페이즈 에너지와의 협업은 이와 같은 효과를 이끌어 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과 기술협력 하고 있는 인페이즈 에너지는, 작년 6월부터 한화큐셀과 함께 교류 변화 모듈을 제작해 판매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현재까지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