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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코오롱인더, 친환경 플라스틱 PBAT 상업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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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코오롱인더, 친환경 플라스틱 PBAT 상업 생산 개시

PBAT, 빠른 분해성과 유연한 성질로 친환경 패키징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
강동훈 SK지오센트릭 부사장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로 ‘탄소에서 그린’ 전략 가속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SK지오센트릭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양사 구성원들이 21일 PBAT 제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SK지오센트릭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양사 구성원들이 21일 PBAT 제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PBAT’를 상업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PBAT는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와 PBAT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지난 4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시제품 생산과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8개월 만에 상용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환경표지 인증이란, 개발된 제품이 용도가 동일한 타 제품이 비해 ‘친환경성’이 높으며, 이 제품에 로고(환경표지)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환경성 개선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의 선호도를 높여, 기업들이 친환경제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를 뜻한다.

SK지오센트릭은 PBAT의 원료를 공급하며 보유한 마케팅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판매처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SK지오센트릭은 PBAT의 주요 원료이자 각종 섬유와 플라스틱, 전자 화학 물질 제조에 사용되는 ‘1,4-부탄디올(1,4-Butanediol)’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폴리에스테르계 제품 생산 기술을 가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지오센트릭으로부터 제품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최적의 온도, 소재 혼합 비율 등 양사의 기술력을 접목한 고품질의 PBAT를 구미공장에서 생산한다.

일반 플라스틱 제품이 자연 분해되는데 100년 가까이 소요되는 반면, PBAT는 매립 시 6개월 내로 90% 이상 분해되는 높은 친환경성을 가진 플라스틱 소재다. 빠른 분해 속도와 유연성이 있는 이 소재는 일회용 봉투, 농업용 비닐 등에 활용된다.

게다가 단단한 성질을 가진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인 PLA나 전분 등 다른 소재와 결합 시 기존 플라스틱 필름과 유사한 강도를 가지게 되며, 인쇄성과 가공성이 높아 패키징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더해 PBAT는 자연 토양에서 퇴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거에 어려움을 겪는 기존 농업용 필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PBAT 시장 규모는 2020년 22만t에서 2025년 80만t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PBAT 구미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 3000t 규모에 불과하다.

PBAT 시장확대에 대응키 위해 SK지오센트릭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2024년까지 연산 6만t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동훈 SK지오센트릭 그린비즈 추진그룹 부사장은 “PBAT는 빠른 분해 속도로 매립 시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전략 실행을 가속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한 코오롱인더스트리 기술본부 전무는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양산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내일을 열어가는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