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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위 0.01%가 BTC 전체 유통량 27%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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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위 0.01%가 BTC 전체 유통량 27% 보유

비트코인 지갑 1만개가 500만 BTC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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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이 0.01%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지갑이 전체 유통량 1900만개 중 2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투데이는 20일(현지시간) 현재 유통 비트코인의 27%가 0.01% 보유자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국립경제조사국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0.01%의 비트코인 주소가 전체 유통 비트코인(즉, 1900만개 동전)의 27%를 점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갑 1만개가 500만 BTC 보유

게다가 비트코인 500만개(232억달러 상당)가 암호화폐 지갑 1만개로만 통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으로 약 1억1400만 개의 지갑이 소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체 채굴량 2100만 개 중에서 이미 90%에 해당하는 1900만 개가 채굴돼 유통되고 있다. 그 중 0.01%의 지갑이 전체 유통량의 약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0.01%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지갑이 전체 유통량 1900만개 중 27%를 점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월터 블룸버그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이 0.01%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지갑이 전체 유통량 1900만개 중 27%를 점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월터 블룸버그 트위터


"비트코인은 매우 집중된 생태계"

MIT의 슬론 경영대학원과 런던경제대학 교수들은 13년 역사에 걸쳐 BTC 블록체인의 모든 전송을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0.01%에 해당하는 극소수의 주소에 지나치게 많은 BTC 양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BTC를 고도로 중앙 집중화된 시스템이라고 보고 있다. 그로인해 비트코인이 시스템 위험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BTC 가격 상승으로 인한 모든 이익은 암호화폐 영역에서 고래로 알려진 매우 적은 사람들만이 취할 수 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과 거래소들의 부호 급증

2008년 미스터리한 익명의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 비트코인이 탄생했다. 초기에는 말 그대로 IT 문해력이 높은 모든 사람이 PC를 노드로 전환해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BTC가 고도로 중앙 집중화되어 있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는 주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후오비 등 중앙 집중식 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채굴 비용 또한 엄청나게 비싸져서 지금은 오직 대기업만이 블록체인의 거래를 검증함으로써 네트워크를 위해 새로운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여력이 있다.

그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BTC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 3월 5000달러에서 올해 11월 약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지난해에 비해 올해 재산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한편, 비트코인은 20일 밤 11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4만561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월 4일 올해 최저치인 2만7734달러보다 약 64% 상승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