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와이즈·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Bitwise)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 시간) SEC가 비트코인(BTC) 거래소 상장펀드(ETF)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루면서 비트와이즈와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2개의 ETF에 마감시한 연장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지난 15일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P 트러스트(Bitwise Bitcoin ETP Trust)로 명명된 NYSE 아르카(Arca)의 '실제' 비트코인 ETF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rayscale Bitcoin Trust)의 비트코인 ETF를 포함해 두 가지 주요 비트코인 상장 거래 제안을 연기했다.

SEC는 이제 비트와이즈의 BTC ETF와 그레이스케일의 BTC ETF를 각각 2022년 2월 1일과 2월 6일에 승인할지 거부할지 결정하거나 '비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SEC는 두 개의 ETF에 대한 공지사항에서 모두 "위원회는 제안된 규칙 변경과 접수된 의견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제안된 규칙 변경에 대해 조치를 취할 더 긴 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와이즈자산운용은 지난 10월 14일 비트코인 선물 또는 기타 간접 노출과 같은 파생 상품이 아닌 '실제 BTC'에 대한 노출을 제공할 계획인 물리적 지원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이후 11월에 자체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 애플리케이션을 중단했는데, 그러한 상품 중 상당수가 미국에서 출시 되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운용중인 총자산이 456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다. 그레이스케일은 10월 19일 주력 비트코인 상품을 ETF로 전환하기 위해 신청했다.

이번 소식은 SEC가 실물 암호화폐 ETF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계속 유지하면서 투자 회사 프로셰어스(ProShares)의 BTC 선물 ETF를 포함해 암호화폐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다수의 산업 ETF를 승인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러나 12월 초 SEC는 지난 6월 결정을 연기했던 자산 관리자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스포츠종목 비트코인 ​​ETF에 대해 부결했다.

지난 11월 SEC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기업 중 하나인 반에크(VanEck)가 발행한 실물 비트코인 ETF를 기각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시카고 보드 옵션 거래소(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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