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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친환경 여행' 집중…저탄소 관광산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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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친환경 여행' 집중…저탄소 관광산업 앞장

탄소 없는 여행·불편한 여행 등 친환경 모델 제시
공동 결의안 선포…친환경 여행 확산 방안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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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없는 여행'이 진행된 경남 통영시 연대도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공사)가 친환경 여행 방안으로 저탄소 관광산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탄소 중립이 정부 차원에서 주요 국정과제로 부각되면서 관광산업에서 저탄소 관광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도 친환경 경영을 통한 탄소 없는 여행문화 확산과 기후변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5~8% 가량을 차지한다. 관광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일정 부분이 있는 만큼 공공기관 주도로 산업 전반의 탄소 절감 효과를 견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공사는 올해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형 여행·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특히, ‘탄소 없는 여행’, ‘불편한 여행법’ 등의 친환경 모델은 큰 호응을 얻었다.

‘탄소 없는 여행’은 공사와 통영시가 협력해 경남 통영시 연대도에서 선보인 ‘에코 캠핑’이다. 통영 연대도는 지난 2011년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국내 최초 에너지 자급자족을 이룬 섬이다. 캠핑은 참가자들이 일상 복귀 후에도 실천 가능한 실용적인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캠핑의 주요 프로그램에는 ‘세가지 안하기(화석연료 사용안하기·일회용품 사용안하기·재활용 불가 쓰레기 배출안하기)’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친환경 음식 조리’, ‘효소분해기를 통한 식생활 탄소제 시스템 체험’ 등이 있다.
관광공사, 친환경 경영 강화…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 가속화

이 밖에도 환경쓰레기를 이용한 ‘비치코밍 업사이클 대회’와 태양광 발전 전기를 활용한 ‘언플러그드 콘서트’, 생태전문과와 함께한 ‘에코 아일랜드 생태탐방’, ‘섬마을 별보기 야행’ 등 환경 보전·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아울러 공사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선보인 대국민 챌린지 ‘불편한 여행법’ 캠페인도 코로나19 확산의 악조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불편한 여행법의 하나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친환경 달리기 챌린지’는 대규모 대면 행사가 어려운 가운데 개별 참여가 가능해 관심이 모아졌다.

공사 관계자는 “통영 연대도 캠핑은 코로나19 확산세로 10~11월까지 두 번의 모니터링 여행을 포함해 총 9번 시행됐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에 따른 인원 제한에도 불구하고 총 217명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구석구석 친환경 달리기 챌린지’는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실천 운동)’과 ‘탄소배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됐다”며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총 4225명(탄소배출 2231명, 플로깅 1994명)이 챌린지에 참여해 친환경 여행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사는 친환경 경영 체계를 강화해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사는 9일 15개 관광 공공기관의 협의체인 ‘전국관광기관협의회’와 공동 결의안을 선포해 저탄소 친환경 여행 확산을 위한 방안들을 구체화했다. 또한, 다가오는 2022년을 한국관광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성훈 공사 국민관광실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우리 관광산업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며 “내년에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 규모를 확대해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전환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