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유럽 수출이 본궤도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금까지 70여 개국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초도물량을 공급한 9개국을 포함해 최근까지 18개국과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존 공급 물량 및 추가 발주를 포함해 이달 공급하는 물량만 1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렉키로나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각국에서 제품 공급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타에 이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과 렉키로나 신규 계약 논의를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렉키로나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으며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단축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