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8일(현지시간) 페테르 씨야르토(Peter Szijjarto) 헝가리 외무장관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에 8억1000만 달러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 보다 0.21% 상승한 53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1조7500억 원으로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위와의 격차를 꾸준히 좁히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양산 일정은 1단계인 제1공장을 2024년 하반기 가동, 2단계인 제2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이를 통해 최대 63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향후 연간 10만 8000톤의 양극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정도 생산량은 135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시야르토 장관은 "자동차 산업은 헝가리의 전체 제조 산업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며, 전기차 부문에 대한 투자 유치가 미래 경제 성장에 결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소재를 제조·판매한다.
2008년 국내 최초로 니켈 함량 80%이상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2018년에는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EV(전기차)배터리에 적용하고 상용화했다. 현재 충북 청주시와 경북 포항시에서 연간 9만5000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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