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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중공업, 스테나 드릴링에 드릴십 판매…2023년 1분기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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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중공업, 스테나 드릴링에 드릴십 판매…2023년 1분기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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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석유시추선 드릴십을 스웨덴 회사에 판매한다.

삼성중공업이 스웨덴 선박회사 스테나 드릴링과 원유시추선인 드릴십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해사 전문매체 오프쇼어엔지니어는 8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이 2014년에 발주한 드릴십의 판매자가 시추업체인 스테나 드릴링과 거래를 지난 화요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스테나 드릴링은 삼성중공업과 드릴십에 대한 구매 옵션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소 탄소발자국으로 최첨단의 시추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릴십의 판매가는 2억4500만 달러이다. 삼성중공업은 구매자가 2022년 10월 중순까지 인도일을 확인하지 않으면 삼성에 주어진 1500만 달러 보증금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유동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론스버그 스테나 드릴링 CEO는 “우리 계획은 배터리 사용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기술로 드릴십을 사양에 따라 맞추는 것”이라면서 “적절한 계약을 찾으면 장치를 구매하는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나는 경제가 탈 탄소화할 필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화석 자원은 단계적으로 제거되지만 이같은 전환기에 스테나가 책임을 지고 친환경에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나 드릴링의 기존 함대는 2개의 반잠수식 굴착 장치와 4개의 MPD 가능 초심해(UDW) DP3 드릴십으로 구성된다. 드릴십 인도는 2023년 1분기로 예정되었다.

애초 드릴십은 2014년 오션리그에서 발주했다. 2016년 삼성과 신조 장비 인도 지연에 동의한 뒤에 드릴십 회사는 2018년 트랜스오션에 매각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트랜스오션이 2019년 오션리그에서 주문했던 드릴십 2척에 대한 주문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사이펨과 첫 번째 드릴십인 산토리니에 대한 전세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인도되었다. 산토리니는 2개의 BOP가 장착된 7세대 드릴십이다. 이는 최대 1만2000피트(3500미터)의 수심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시추 시황이 회복되는 만큼 나머지 3척의 드릴십도 조속히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원유 시추선에는 잭업(Jack-up), 반잠수식시추선(Semi-submersible), 드릴십(Drillship) 등이 있다. 잭업은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연안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작업 수심은 대략 150m 정도다. 이동할 때는 떠다니고, 작업할 때는 다리를 내려 해저 지반에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반잠수식시추선과 드릴십은 심해용이다. 반잠수식시추선은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닷물에 반 정도 잠기도록 만들어진 선박이다. 따라서 풍랑이 심한 해역에서 흔들리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이동이 어려운 점, 빈약한 적재량 문제 등이 단점이다. 한국은 드릴십 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