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데이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 회복 이전에 블록체인에 8000만개가 이전되는 일련의 대규모 리플(XRP) 코인 거래가 나타났다며 이체된 자금의 총가치는 약 7600만 달러(약 900억 원)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회복세가 시작되기 직전인 15시간 전 3건의 대형 XRP 코인 거래가 블록체인에 등장했다. 당시 XRP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0.8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리플 공식 계정거래
먼저 공식 리플 계정에서 현재 3000만 코인이 들어 있는 익명의 지갑으로 4000만 XRP의 첫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된 동전은 지갑에 오랫동안 보관되지 않았고 거의 즉시 다른 익명의 지갑으로 옮겨졌고, 그 후 중앙 집중식 거래소로 자금을 보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리플이 거래소 주소로 직거래를 하지 않고 알 수 없는 지갑 2개를 이용해 거래소 보유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했다.
XRP 180만 개 판매 주문
첫 번째 공식 계좌의 거래가 알려지지 않은 두 지갑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진 것에 비해, 두 번째 거래는 좀 더 직접적으로 이뤄졌다. 이 익명의 리플 고래는 15시간 전에 2000만 개의 동전을 남미의 비트소(Bitso) 거래소로 송금했고 1시간 후에 거의 같은 금액을 돌려받았다.
펀드 움직임에 따르면 이 리플 고래는 중앙집권형 거래소로 XRP 2000만 개를 이체하고 거래소 핫월렛에 180만 개의 코인을 남겨둔 채 1820만개의 코인을 다시 자신의 지갑으로 이체했다. 이 같은 이례적인 펀드 움직임의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리플 XRP 코인 자체는 변동성이 큰 이 같은 대형 펀드 움직임에도 별다른 등락을 보이지 않았다.
8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리플의 XRP는 0.8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대비 1.98% 하락을 기록했다. 리플은 전날 장중 한 때 최저 0.80달러에서 최고 0.84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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