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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LX인터, 탈 상사 기업으로 변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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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LX인터, 탈 상사 기업으로 변화 가속화

포스코인터내셔널,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역량 갖춰
LX인터내셔널,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기업 육성해 ESG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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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상사를 넘어선 다양한 미래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전기차 산업이 가속화되고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등 상사 기업들의 탈 상사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전기차 사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무역, 에너지 사업 등을 담당해왔던 상사 기업들도 이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부품 유통, 판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기업을 설립해 ESG 경영 행보를 선뵈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전기차 부품 유통·생산 동시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간 쌓아온 무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견·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업무를 통해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인 이래AMS의 전기차 부품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이래AMS는 지난해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 빈패스트에 640억 원 규모의 하프샤프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익명의 북미 전기차 스타트업에 525억 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이래AMS는 미국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기업 리비안으로부터 1450억 원 규모 하프샤프트를 수주하기로 했다.

이 같은 꾸준한 사업 확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무역 역량과 이래AMS의 전기차 부품 기술 역량이 합쳐진 최고의 결과라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SPS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SPS는 모터코아, 전기강판 절단 제품(CTL), STS 정밀재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적인 부품인 모터코아에 대한 판매실적이 특출 나다. 올 11월 기준 포스코SPS는 국내 모터코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 첫 분기 영업이익 100억 원 돌파에 이어 3분기에도 1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LX인터내셔널,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기업 설립해 성장 동력 확보

LX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화학·소재기업 SKC, 바이오 기업 대상과 손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고강도 PBAT 생산·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360억 원 출자, 지분 20% 취득을 결정했다. SKC 역시 기술 출자 790억 원을 포함한 총 1040억 원을, 대상도 23일 400억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3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연산 7만t 규모의 국내 최대 PBAT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공장 규모는 세계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즉 LX인터내셔널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키 위해 단단히 마음먹었다고도 볼 수 있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비닐봉투, 위생장갑, 빨대, 농업용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25만t 규모였던 글로벌 PBAT 시장은 2025년 약 50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LX인터내널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