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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구 26%, 이미 비트코인 투자…그레이스케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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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구 26%, 이미 비트코인 투자…그레이스케일 보고서

비트코인 ETF 출시가 BTC 채택에 중추적인 역할
비트코인 보유자 46% 이더리움도 투자…비트코인 투자자 44%는 도지코인도 함께 보유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구 26%가 이미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이미지 확대보기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구 26%가 이미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미국 일반 가구의 26%가 비트코인(BTC)에 이미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한 미국 투자자의 4분의 1(26%)이 이미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태도와 관점을 조사하기 위해 투자자 커뮤니티를 조사했다.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특히 ▲비트코인(및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 및 관심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자 프로필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비트코인의 측면 ▲ 비트코인 투자의 장벽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서 하는 역할 ▲비트코인 ETF의 영향 등의 주제와 관련해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2019년 이후 어떻게 바뀌었는지 평가했다.

응답자 77%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통해 노출


특히 지난 10월 미국 증권거래소(SEC)의 허가를 받은 비트코인 ETF(Bitcoin ETF)의 출시는 BTC 채택 증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소유자 그룹 중 46%와 44%는 각각 이더리움(ETH)과 도지코인(DOGE)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아울러 "미국 투자자의 4분의 3 이상(77%)이 ETF(상장지수펀드)가 있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진=그레이스케일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그레이스케일 공식 트위터

이번 설문조사는 25세에서 64세 사이의 연령대에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자는 모두 투자 가능한 가계 자산(직장 퇴직 계획 또는 부동산 제외)이 1만 달러(약 1200만 원) 이상이고 가계 소득이 5만 달러(약 6000만 원) 이상이었다. 참고로 미국 중산층 기준은 연 15만 달러(1억8000만 원)의 가계 소득이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대부분은 거래 앱이나, 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해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암호화폐는 분산 금융(탈중앙화)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자체 중개 또는 업계 전문가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실제로 암호화폐 노출을 위해 재정 고문을 사용하는 응답자의 수는 2020년 30%에서 올해 11%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투자자 77%가 1년 이내 구매


투자 계획 측면에서 BTC를 통화가 아닌 투자 대상으로 고려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3배나 더 많았다. 또한 설문 참가자의 50% 이상이 비트코인을 전체 포트폴리오 전략에 맞는 장기적인 플레이로 인식한다고 응답했다. 77%는 지난 12개월 이내에 BTC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91%는 현재 투자와 관련해 친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든 연령대, 성별 및 교육 수준에서 비트코인 채택이 거의 보편적으로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매우 적은 소액을 투자할 수 있고, 언제든지 액세스 가능하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됐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