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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트, 1700억 원 해킹 보상 약속…7일부터 입출금 기능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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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트, 1700억 원 해킹 보상 약속…7일부터 입출금 기능 재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피해 금액인 1억5000만달러(1772억 원)를 자체 자금으로 보상하겠다고 6일 밝혔다. 사진=비트마트 공식 트위터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피해 금액인 1억5000만달러(1772억 원)를 자체 자금으로 보상하겠다고 6일 밝혔다. 사진=비트마트 공식 트위터
최근 해킹 피해를 입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피해 금액인 1억5000만달러(약 1772억 원) 보상을 약속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마트가 해커들이 약 1억5000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인출한 보안침해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자체 자금으로 보상할 예정이라고 셸든 시아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밝혔다.
셸던 시아는 6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사용자 자산은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며 "7일 입출금 기능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아는 뉴욕시간으로 6일 오후 8시 소셜 미디어 및 메시지 플랫폼 텔레그램에서 생방송으로 지난주 발생한 해킹 사건과 보상금 지급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셸든 시아 비트마트 CEO가 6일 트윗을 통해 해킹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할 것이며 7일부터 입출금 기능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비트마트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셸든 시아 비트마트 CEO가 6일 트윗을 통해 해킹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할 것이며 7일부터 입출금 기능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비트마트 공식 트위터

시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보안 침입은 주로 도난당한 개인 열쇠로 인해 발생했다. 우리의 핫 지갑 중 두 개가 손상됐다. 비트마트의 다른 자산들은 안전하고 손상되지 않았다"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비트마트는 당사 자체 자금으로 이번 사고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보상할 것이다. 또한 토큰 스왑과 같은 가장 합리적인 솔루션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 팀과 상의하고 있다. 어떠한 사용자 자산도 손상되지 않는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그러면서 "보안 설정과 기능을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적절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청했다.

마지막으로 시아는 "자산 입출금 측면에서는 2021년 12월 7일부터 입출금 기능이 점진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자세한 일정은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트마트의 해킹 피해는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가 처음 공개했다. 곧이어 셸든 시아가 트윗을 통해 거래소가 확인한 비트마트의 해킹은 도난당한 개인키가 자사의 '핫월렛' 2개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펙실드는 해킹 피해로 입은 총 손실액이 약 2억 달러로 비트마트의 시아가 공개한 1억5000만 달러보다 약 5000만 달러가 더 크다고 추산했다.

비트마트는 지난 4일 밤 해킹을 당해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손실을 입었다. 해커들은 바이낸스 코인(BNB)과 세이프문(safemoon), 시바이누(SHIB)와 같은 대량의 밈 토큰 등을 포함한 20개 이상의 토큰을 혼합해서 빼돌렸다. 해킹 피해를 입은 토큰에는 미국 달러와 1:1로 교환되는 스테이블코인 USDC의 50만 달러(약 6억 원)가 포함됐다.

가상화폐 지갑 핫월렛은 콜드월렛과 달리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어 사용하기는 편리하지만 보안성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한편, 지난주 캐나다 연기금 카이스 드 데퐁 뒤 퀘벡 등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온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네트워크가 탈중앙화 금융플랫폼인 '배저다오(BadgerDAO)'의 해킹으로 자금 손실을 확인했다.

또 지난 8월 해커들은 폴리네트워크로 알려진 또 다른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서 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토큰을 훔친 뒤 시스템 취약성을 공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뒤 나중에 되돌려 줘 화제가 됐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