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소비자들에게 내년 1월 5일부터 토스뱅크 체크카드에 '에피소드 2' 혜택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정작 에피소드 2가 담은 혜택은 현재 적용되는 에피소드1 혜택과 비교해 일부 항목의 캐시백 폭을 줄인 서비스다.
편의점에서 1000원 이상 구매 시 하루 한 차례 300원 할인하는 혜택도 내년 1월 5일부터 최소 3000원 이상 결제해야 받을 수 있다. 편의점 캐시백의 경우 그동안은 500원짜리 사탕을 사더라도 300원을 돌려줬지만 이제는 3000원 이상 결제한 건에 한해 하루 한 차례 300원을 돌려준다.
이용 가능한 편의점도 기존 5곳에서 지에스(GS)25, 씨유(CU) 등 2곳으로 줄었다. 앞으로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는 토스뱅크 캐시백을 받을 수 없다.
이 밖에도 해외 결제 무제한 3% 캐시백,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택시 등 하루 한 차례 300원 캐시백 등 혜택은 유지된다. 다만 대중교통 할인 혜택 폭이 줄면서, 결과적으로 한 달 동안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캐시백 액수는 4만300원으로 출범 초기보다 6200원 줄게 된다.
토스뱅크는 통장에 금액 제한 없이 제공되던 입출금통장의 '연 2% 금리'도 내년부터는 최대 1억원 한도로 제한한다. 1억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연 0.1%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출범 초기부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출범 9일 만에 금융당국이 정한 가계대출 한도(5000억원)가 소진돼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지자 혜택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