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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집트 정부에 K2 흑표전차 공급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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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집트 정부에 K2 흑표전차 공급 물꼬 트나?

이집트 철도 사업에 이어 방산업에서도 활약할 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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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흑표전차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방산·철도 사업을 하는 현대로템이 이집트에 K2 흑표전차를 공급할 수 있다는 외신이 보도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에서 이집트 정부 관계자와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만남을 가졌으며 K2흑표전차 생산·공급 대한 얘기가 오갔다고 6일 보도했다.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풍산 등 다수의 한국 방산업체들은 EDEX 2021에서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이집트 정부 관료들이 한국관을 방문해 한국 방산업체들의 제품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있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했던 서준모 현대로템 방산해외사업팀장은 “이집트 정부는 당사의 K2 흑표전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당장 수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미 이집트와 전동차량 공급 계약,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계약 등을 체결한 각별한 사이다.

다만 최근 까지 계약은 철도 사업 부문에 한정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방산 부문에서의 계약은 신중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현대로템, 이집트 간의 얘기가 충분히 진행된 후 구체적인 계약안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집트 육군은 T-55, T-62, T-80 등의 전차를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신 모델인 T-80은 1975년 개발 완료 후, 1976년 첫 생산됐으며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집트 등에 배치돼 활약해오고 있다.

이미 T-80 다음 버전인 T-90이 양산돼 러시아, 알제리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집트의 전차는 최신예화 되지 않았다. 때문에 국내 방산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남아있고, 이에 따라 K2 양산 역량을 갖춘 현대로템에도 수주 기회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K2 흑표전차는 2009년 체계 개발이 완료됐으며 2014년 3월 한국 육군에 다량 인도됐다.

게다가 상당 부문 미국 기술이 적용된 K1 전차와는 달리 K2 흑표전차에는 국산 부품이 상당수 적용됐다. 이에 따라 K2 전차 계약이 체결되고 인도가 진행된다면, 향후에도 현대로템이 각종 유지·보수 업무를 수주해 추가 수익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아직까지 K2 흑표전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