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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등 조선 3사, 이중 연료 선박 118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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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등 조선 3사, 이중 연료 선박 118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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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3일 CMA CGM과 LNG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해운 산업이 이중연료 선박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해운네트워크는 최근 한국의 해운 3사가 이중 연료 선박 118척을 수주하면서 이 분야의 맹주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까지 한국의 3대 조선사가 수주한 LNG선을 제외한 선박 185척 중 이중연료 추진선은 총 118척으로 63.7%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사업을 담당하는 2차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86척을 신조선을 발주했는데 그중 61척이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71%를 차지했다. 대우조선이 41척을 발주했는데 이중 연료추진선박이 30척으로 73%, 삼성중공업이 58척의 신조선을 수주했으며 이중 27척이 이중연료선박으로 47%를 차지했다.

최근 서너달 사이에 한국 해운사들이 이중연료 선박을 잇따라 수주했으며, LNG선에 이어 이중연료 추진선이 한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주력 상품이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지중해해운은 지난달 25일 총 10억 달러 규모의 1만5천 TEU급 파나막스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2024년 인도를 목표로 한 건조 의향서를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3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업을 총괄하는 2차 지주회사인 CMA CGM과 2천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는데 6억 2700만 달러 규모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0월에는 중동의 선주와 11만4천톤급 LNG 이중연료추진 제품 석유화학 탱커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는데 비용은 3억2500만 달러다.

대우조선과 모나코의 선주인 조디악 마리타임은 지난 10월 13일 1만5천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비용은 5억2천만 달러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월 24일 머스크그룹과 8+4급 1만6천TEU급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계약금액은 약 14억1천만 달러다. 또한 세계 최초의 수주 탄소 메탄올 연료 공급 컨테이너선도 공급하기로 했다.

전 세계 해양산업에 대한 새로운 환경보호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주요 글로벌 선사들은 선박 연료이용 효율 향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으며, 신조선 발주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LNG, 천연가스 연료 등 천연가스 연료 주 엔진의 청정연료로 LPG를 사용하며 이중연료 추진선의 발주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의 대량 발주 기회를 포착했다.

이중연료 추진선은 선박의 항해 여건에 따라 기존의 선박용 연료유와 LNG, LPG 등의 천연가스 연료를 교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기존 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친환경 연료가 등장할 때까지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 한국 조선사들의 주력 상품으로 전망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구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련의 탄소 배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LNG는 탄소제로 미래를 향한 해운산업의 과도기적 연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중연료 동력선의 발주가 쇄도한다.

LNG선 건조 분야의 핵심기술과 독점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들이 이중연료선박의 최대 수혜자다. 한국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상선에 LNG 이중연료 엔진을 적용했다. LNG선 건조 분야에서 현대중공업의 기술적 우위는 이중연료 추진선까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조선 3사가 이중연료추진 선박 수주를 확대하고 있지만 핵심 엔진을 라이선스에 의존해 막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구조로는 라이선스 독립이 어려워 수소·암모니아 선박 같은 신기술 개발이 과제다. 조선 3사 가운데 독자적으로 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추진 엔진 기술을 보유한 곳은 현대중공업에 불과하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