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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요동치는 뉴욕증시· 비트코인 왜? 5가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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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요동치는 뉴욕증시· 비트코인 왜? 5가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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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 또 한 주가 밝았다. 오미크론 쇼크로 요동치고 있는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20%이상의 대 폭락 후 다시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폭락은 지난 10월 초 이후 가장 쿤 폭이었다.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이 하루 새 22% 폭락하며 4만2천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폭락했다가 다시 오르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고성장 기술주의 약세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우려로 떨어지면서 가상화폐에 악재가 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뉴욕증시에서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도 나스닥 기술주와 가상화폐에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9.71포인트(0.17%) 하락한 34,580.0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67포인트(0.84%) 떨어진 4,538.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85포인트(1.92%) 하락한 15,085.47로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11월 고용 보고서 지표와 오미크론 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이 이슈가 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고용보고서 쇼크가 주목을 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1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573000 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올 지금까지 월평균 신규 고용은 555천 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6%에서 4.2%로 하락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실업률이 하락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전에 언급한 대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로 공급망 이슈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수 있어 연준이 고용 촉진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방점을 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주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일반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2021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면서 "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부양책 철회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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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말 마감 시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도 큰 부담이다. 세계보건기구 즉 WHO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2주 전의 23개국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주가 6개 주 최소 1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필요할 경우 오미크론 대응 백신과 치료제를 신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FDA가 최근 제약사 관계자들과 만나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새 백신 제품의 신속한 평가를 위해 필요한 연구와 데이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샷을 개발해 이르면 내년 3월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 항공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델타 항공과 카니발의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44.5%로 반영했다. 2회 금리 인상 가능성도 21.3%로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72포인트(9.73%) 오른 30.67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2천달러 선이 붕괴했다. 이더리움도 10% 이상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전체가 주저앉았다. 뉴욕증시의 가상화폐 시장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지난 7월 최저치인 3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거래 때문에 계단식 매도 주문과 청산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4만∼42천 달러 지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3만∼35천 달러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올 97세의 찰리 멍거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의 한마디가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에 큰 악재가 됐다. 멍거는 시드니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최근 자본시장의 버블은 매우 심각하며,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때보다 심하다. 시장이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 즉 가상화폐의 버블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는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의 규제 조치를 칭찬했다.그 발언 이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과 가상화폐가 동반 폭락했다. 가상화폐에서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주목을 끌었다. 왝더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이다. 증권시상장에 선물(꼬리)이 현물(몸통)을 좌우할 때 '왝더독'이란 용어를 쓴다. 선물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은 뉴욕증시가 급락한데 이어 멍거 부회장의 경고까지 겹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즉 연준의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변이 종인 '오미크론' 확산이 가장 큰 변수이다, 주말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몇 달 더 일찍"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끝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12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테이퍼링 속도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없앴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테이퍼링을 서두를 것이라는 인상을 줬다. 12월10일에는 CPI가 발표된다. 전년 대비 상승률이 6.7%로 10월의 6.2%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2월7일= 무역수지,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12월 경기낙관지수, 10월 소비자신용
12월8일=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캠벨수프, 게임스톱 실적
12월9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도매재고
12월10일= CPI 실질소득,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한 이후 미국 뉴욕증시를 견인하던 대형 기술주 즉 빅테크주들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테슬라, 넷플릭스,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은 최근 10% 이상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금요일인 3일 각각 6.4%, 4.5% 급락해 충격을 줬다. 어도비는 8.2%, AMD는 4.4%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 1.92% 떨어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7%)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4%)에 비해 낙폭이 훨씬 컸다. 그만큼 기술주의 약세가 더 두드러졌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한 주간 16.5%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줌의 현재 주가는 지난해 10월 최고가에서 69%이나 내려간 상태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기술주가 승승장구하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술주의 최근 약세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금리인상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30일 상원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언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연임 후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변신한 파월 의장의 언급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테이퍼링 가속화는 결국 조기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