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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NO재팬' 위기 극복?…한국서 529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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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NO재팬' 위기 극복?…한국서 529억 '흑자전환'

2019년 NO재팬 직격탄…지난해 코로나19 여파까지 '이중고'
'국내 1호' 명동점 등 주요 매장 폐점하며 비용 절감에 성공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협업 제품 인기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52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52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른바 'NO재팬' 영향으로 위기를 맞았던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5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도 884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매출액은 582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51%)과 한국 롯데쇼핑(49%%)의 합작법인이다.

한국에서 연간 1조 원의 매출을 내며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기준 매출이 2019년 회계연도 대비 54.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자 유니클로는 지난해 '국내 1호' 명동점을 비롯해 강남점 등 주요 매장을 줄줄이 폐점하기 시작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유니클로 매장 수는 145개로 1년 전(190개)보다 약 30% 줄었다.

유니클로는 고비용 매장 폐점으로 비용절감을 실현하는 동시에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 돌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질 샌더와 함께한 협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난 10월 온라인몰에 공식 출시한 유니클로X화이트 마운티니어링 패딩은 대부분의 제품이 입고와 동시에 품절 행진을 기록했고 지난달 질 샌더와 협업한 '+J' 컬렉션은 매장 개점 전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광경을 연출했다.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협업 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한편 축소됐던 매장의 재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5일 부산 사하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오는 12일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리뉴얼 개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