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외환보유액 4639.1억 달러 기록
美달러 강세 영향…지난달 미달러화 지수 전월比 3.2%↑
외화예치금도 76억 달러나 감소해
美달러 강세 영향…지난달 미달러화 지수 전월比 3.2%↑
외화예치금도 76억 달러나 감소해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11203114831092959d71c7606b2181461757.jpg)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3억 달러 감소했다.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떨어진 것.
당초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역대 최대치인 469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의 감소세 전환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것에서 기인한다”라며 “또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감소한 것도 영향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209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외환보유액의 90.7%에 해당한다.
이어 예치금 181억9000만 달러(-76억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3억5000만 달러(-1억7000만 달러), 금 47억9000만 달러(보합), IMF포지션 46억3000만 달러(-5000만 달러) 등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집계됐다.
이 중 1위를 차지한 중국은 3조2176억 달러로 전월 대비 170억 달러 증가했다. 이어 일본은 1조4045억 달러(-48억 달러), 스위스는 1조862억 달러(+88억 달러), 인도는 6404억 달러(+50억 달러) 등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