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달 퇴임하는 랜들 퀄즈 연준이사는 이날 강연후 질의응답에서 “테이퍼링 종료시기를 상정된 6월보다 앞당기는 것을 연준이 결정하면 나는 확실하게 그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후에 개최되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정책행동의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시그널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것이지만 미국금융당국자도 이미 공공연히 이를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도 이날 테이퍼링 가속화가 적절할지 모른다라는 인식을 재차 나타냈다. 1일밤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메서터 연은총재는 내년 1분기(1~3월)이나 2분기(4~6월) 중 빠른 시기에서 테이퍼링 종료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보스틱 총재는 1분기말보다 이전에 테이퍼링을 완료하는 것이 금융당국에 이익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에 인플레율 고공행진 상황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된다면 당국은 금리인상 개시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는 내년말의 미국 인플레율이 4%를 넘을 가능성이 나타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예측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수준에 있다면 금리인상을 더욱 앞당길 근거가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시점에서는 내년 1회 금리인상을 예상하지만 아마 금리인상 횟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의 화상행사에서 테이퍼링을 예상보다 앞당겨 당국의 추가완화책을 일부 철회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