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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잉737맥스 운항 재개 허가...관련주 '동반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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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잉737맥스 운항 재개 허가...관련주 '동반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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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비행을 하고 있는 보잉 737 맥스. 사진=로이터

보잉 737맥스가 다시 중국 하늘을 난다. 보잉 뿐만 아니라 보잉 납품업체를 비롯해 관련주들도 뛰었다.

두 차례 추락 사고 이후 중국 항공사들의 격납고에 2년 반동안 처박혀 있던 보잉의 737맥스가 다시 하늘을 날게 됨에 따라 에어버스에 밀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보잉이 재기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중, 737맥스 운항 재개 사실상 허가

2일(현지시간)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당국은 이날 737맥스 운항 재개를 사실상 허가했다. 자국 항공사들에 737맥스 운항 재개에 필요한 조처들을 취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민항총국(CAAC)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충반한 평가를 거친 뒤 CAAC는 안전하지 못한 조건들을 해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운항하지 않은 737맥스가 다시 운항에 나설 수 있도록 항공사들이 정비에 나서라는 지시다.

중국은 주요국 가운데 2019년 737맥스 운항 중단을 결정한 최초 국가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항공 소속 737맥스8 여객기가 추락한데 이어 5개월 뒤인 2019년 3월 1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나 나오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8 여객기가 추락하자 737맥스 운항 중단이 시작됐다.

시작은 중국이었다. 중국이 운항 중단을 결정하면서 봇물이 터져 각국의 737맥스 운항 중단이 시작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처음에는 문제가 없다며 운항 중단에 소극적이었지만 뒤늦게 운항중단 대열에 합류해 공신력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모두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2차례 추락 사고로 보잉은 안전문제가 대두됐고, 이후 조사에서 "생산현장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묵살됐다"는 등 온갖 문제들이 터져나왔다. 이후 에어버스에 밀리며 고전해왔다.

중 운항재개 허가는 '중요한 이정표'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737맥스 운항 재개를 허가하기로 함에 따라 보잉은 이제 악몽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

보잉은 성명에서 중국 CAAC의 결정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미 FAA가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개선이 이뤄진 737맥스 운항 재개를 허가한데 이어 1년 뒤인 올해 중국까지 규제를 풀어줌에 따라 보잉의 주력 항공기였던 737맥스가 다시 세계 곳곳의 하늘을 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737맥스 운항 재개는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0월 실적발표 뒤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전화회의에서 올해 말에는 중국이 737맥스 운항 금지를 풀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 1분기부터는 중국으로 737맥스 인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잉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웨스트에 따르면 현재 보잉이 보유한 737맥스 약 370대 재고 가운데 3분의 1이 중국 항공사들에 배정된 몫이다.

관련주, 하늘을 날다

보잉을 비롯해 관련주들은 중국의 737맥스 운항 재개 허가 방침에 하늘을 날았다.

보잉은 전일비 14.19 달러(7.54%) 급등한 202.38 달러로 뛰었다.

보잉에 항공기 동체를 납품하는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도 2.85 달러(8.09%) 폭등한 38.08 달러로 올라섰다.

또 탄소섬유 등을 제작하는 보잉 납품사 가운데 한 곳인 헥셀에도 737맥스 운항 재개는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비 2.42 달러(4.93%) 급등한 51.46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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