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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여행업계 '직격탄'…예약 취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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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여행업계 '직격탄'…예약 취소 잇따라

내년 1∼2월에 집중된 전세기 여행상품 많아 '촉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부터 16일 밤 12시까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든 해외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10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된다.

최근 위드 코로나에 따라 이번 달부터 해외여행이 조금씩 재개되는 분위기였으나 10일 격리조치 발표 이후 여행사에는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당장 이날 오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체결지인 사이판으로 여행객 12명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 중 8명이 취소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3∼16일 사이에 귀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정부 지침 내용을 안내하고 취소 의사를 물은 결과 약 400명 중 절반이 취소했고 나머지는 의무격리를 감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오미크론 이슈가 처음 터졌을 때만 해도 신규 문의만 감소하고 기존 예약은 취소되는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정부의 격리조치 발표 이후 여행객들이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12월 예약 여행객이 그리 많지 않아 당초 신규 문의만 많이 줄었었으나 10일 격리조치 발표 이후에는 10~20%만 남고 나머지는 예약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도 "오미크론 관련 소식이 들린 직후에는 취소 문의가 많지 않았는데 격리 지침 발표 이후 문의가 늘었다"며 "아무래도 실제로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는 격리조치가 시행되는 3∼16일 귀국하는 여행상품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여행사들은 이번 격리조치가 일단 오는 16일까지 2주간만 적용되지만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연장시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여행사들의 겨울여행 상품은 내년 1~2월에 집중돼 있다.

하나투어는 대한항공과 내년 1월 8일과 2월 26일 사이에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태국 푸켓행 전세기를 주 2회 띄우기로 했다. 노랑풍선도 같은 기간 푸켓행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을 내놨다.

모두투어는 제주항공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주 2회 출항하는 베트남 푸꾸옥섬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내년 1~2월 전세기 상품을 많이 준비했는데 오미크론 상황에 따라 전세기 운영 여부를 재검토할 수도 있어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