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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운항증명 신청 기간내 발급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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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운항증명 신청 기간내 발급 불투명..

국토부, “AOC 발급 5개월 이상” ... 에이로케이, 발급 1년 넘어
이스타항공 "10년 경험 무시 못해 ... 내년 2월 운항재개 목표“

국토부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AOC발급 시기를 놓고 다른 의견을 내놨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토부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AOC발급 시기를 놓고 다른 의견을 내놨다.사진=뉴시스


이스타항공이 내년 2월 취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을 신청하겠다고 했지만, 서류 접수에 필수적인 '대표자의' 명의 조차 최근에 변경한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운항증명(AOC)발급 시기를 놓고 서로다른 의견을 내놨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이달 안에 국토교통부에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한다.

운항증명는 항공사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 인력이나 시설 그리고 장비와 정비 지원체계 등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제도다.

이스타항공이 항공기를 다시 띄우기 위해선 국토부로부터 운항증명을 재발급 받아야 한다.

◇국토부, “운항증명(AOC) 발급 5개월 이상” ... 에이로케이, 발급 1년 넘어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운항증명을 신청하고 승인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빠르면 3개월이고 길면 5개월이 걸릴 것으로 봤다.

운항증명 발급 기한은 법정 처리기한인 공휴일을 제외하고 90일이다. 이론상으로는 3개월이면 운항증명을 발급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국토부는 통상 항공사들이 운항증명을 발급 받는데 5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3개월 안에 이것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검사 기간 동안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항공사 측에 보완을 요구하는데 이를 해결하고 발급하는데 통상 5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생항공사 에어로케이는 신청한 지 14개월 만에 운항증명을 받았다. 당시 국토부는 안전 문제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발급을 미뤘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2년간 항공기 운항 정지는 물론, 조종사 자격을 상실 한것도 한몫 할것으로 보인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발급심사가 늦어지는 이유이며, 무엇보다 항공기 '안전운항'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이다.

운항증명 발급절차는 크게 ▲예비심사 ▲서류검사 ▲현장검사 순서로 진행된다. 예비심사는 항공사의 경미한 누락이나 오류에 대하여 보완을 요구한다.

서류검사는 항공안전법이 정하는 운항증명 기준에 따라 ▲조종사·정비사·객실승무원·운항관리사 등 전문 인력 확보여부 ▲항공기 운항·정비규정 등을 확인한다.

현장검사는 ▲실제 항공기로 약 50시간 시범비행 ▲항공기 비상탈출 슬라이드 전개 등 비상탈출 시현 ▲종사자 자격·훈련 상태 ▲예비부품 확보상태 등을 검사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분야별 전담 검사팀을 구성해 국가기준(85개 분야, 3805개 검사항목)에 따라 안전 운항에 필요한 조직·인력·시설·규정 등 적합 여부를 확인한다.

◇이스타항공 "10년 경험 무시 못해 ... 내년 2월 운항 재개 목표“


이스타항공은 운항증명 발급 시기에 대해 국토부가 결정하는 사안이라 섣불리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 항공기를 운항한 경험이 있어서 국토부로부터 빠르게 승인을 받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내비췄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10년 이상 운항을 해왔기 때문에 빠르게 승인을 받아 내년 2월에는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운항증명 발급에 필요한 18가지 서류들 대부분 다 갖춰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의 심사 신청전 권고에 따라 지난 달 15일 대표자 명의를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로 변경 신청했다.

현재, 이스타항공 설립자인 이상직의원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최종구 전 대표이사로 '법인등기부등본'에 표기되어 있다.

'운항증명' 신청하기에 앞서 '대표이사'를 변경 해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운항증명을 발급 받아 보유한 B737-800 여객기 2대와 추가로 리스한 동일 기종 1대 등 총 3대로 내년 2월 국내선 운항을 재개 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