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는 사명을 바꾸면서 기존의 신용카드 리더 사업을 뛰어 넘어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전했다. 도시 CEO는 트위터에서 물러난 뒤 스퀘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고, 그 첫 행보로 사명부터 바꿔 블록체인 분야의 본격적인 진출을 예고했다.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 10월에 페이스북의 사명을 메타로 바꿔 메타버스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처럼 도시도 블록이라는 이름으로 이 분야의 선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는 현재 2,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는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4명 중의 한 명이고, 2009년에도 스퀘어를 공동으로 창업했다. 트위터가 스퀘어보다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기업 가치를 보면 트위터가 350억 달러 규모이고, 스퀘어가 920억 달러에 달한다. 스퀘어가 지난 9월까지 1년 동안 올린 수익은 5억3700만 달러이고, 트위터는 이 기간에 1억81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CNBC가 팩트셋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퀘어는 이날 사명 변경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블록이라는 이름이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웃 블록과 지역 사업체, 블록 파티에 함께 모이는 커뮤니티, 블록체인, 코드섹션, 극복해야 할 장애물 등 회사와 연관된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