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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ISM 제조업PMI, 왕성한 수요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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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ISM 제조업PMI, 왕성한 수요로 상승

공급망 제약으로 부품조달 시간 길어져-인플레 고공행진 상황 반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자동차조립공장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자동차조립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왕성한 상품수요에 힘입어 61.1로 전달(60.8)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SM의 제조업 PMI가 상승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한 원자재 부족이 생산에 계속해서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인플레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시장예상치는 61.0이었다. PMI지수가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확대를, 이하면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제조업은 미국경제의 12%를 차지한다.

각국정부의 수조달러에 이르는 지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경제회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공장이 부품을 조달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업체들의 납품을 보여주는 지수는 72.2로 전달 75.6에서 낮아졌다. 50을 웃돌면 납품 지연을 의미한다.

구매가격지수는 82.4로 전달(85.7)보다 약간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생산비용의 증가를 쉽게 소비자에게 전가해 주저하는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 상원청문회에서 ”인플레 고공행진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준이 2주후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단계적 축소)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10월 인플레율은 연율기준으로 약 31년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규수주지수는 61.5로 전달(59.8)보다 상승했다.

수요가 견조해 공장에서의 고용은 증가했다. 고용지수는 53.3으로 7개월만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10월(52.0)보다 상승했다.

다만 인력부족은 여전히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말시점의 구인건수는 1040만명이었다.

ISM 제조업 조사책임자인 티모시 피오레 씨는 “미국 제조업은 수요면이 주도하고 공급망이 제약된 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인력과 공급자 공급력에 약간의 개선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